올해 서울 아파트값 하락률 1위 노원...‘영끌족’ 몰린 ‘노·도·강’ 타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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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올 한해 전국 아파트값은 7.2% 하락했다.
서울에서 올해 누적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노원구다.
이어 도봉(-11.80%), 성북(-10.27%), 강북(-9.58%), 은평(-9.57%) 순서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노도강' 지역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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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기준
전국 아파트값 7.2% 하락...서울도 7.2% 내려
연말 들어 하락폭 커지는 추세…내년 시장도 불안
시도 기준 하락 1위 세종 -16.7%…상승 1곳도 없어
수도권에선 광명 -15.4% 최대, 인천 연수 -15.1% 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올 한해 전국 아파트값은 7.2%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급매가 쏟아졌지만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연말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주택 거래량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극도로 위축돼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넷째 주(26일 기준)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이 -7.22%를 기록했다. 13.25%가 폭등한 지난해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면서 마지막 주인 12월 넷째 주에는 한 주 만에 무려 0.76% 떨어졌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서울의 경우 올 한해 7.20% 떨어져 지난해 누적 상승분인 6.58%를 모두 반납했다. 서울에서 올해 누적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노원구다. 12.02%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영끌’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률 1위(9.83%)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하락률 1위가 됐다. 이어 도봉(-11.80%), 성북(-10.27%), 강북(-9.58%), 은평(-9.57%) 순서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노도강’ 지역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서울의 다른 지역 대비 아파트 가격이 저렴해 진입 장벽이 낮다고 인식된 노도강에는 2~3년 간 갭투자와 영끌족이 대거 몰렸다. 올해 들어 금리인상이 빠르게 이뤄지자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더 타격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작은 곳은 서초구(-2.42%)다. 이른바 ‘똘똘한 한채’ 수요 영향으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남3구에서도 잠실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몰린 송파구는 올해 누적 8.00%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16.74%)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구(-11.91%)와 인천(-11.81%)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경기(-9.61%), 대전(-9.43%)도 10%에 육박하는 하락률을 보였다. 시도 가운데 상승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강원도는 0.59% 떨어져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하락 폭이 컸던 곳은 광명(-15.41%)이다. 이어 인천 연수구(-15.10%), 의왕(-15.04%), 수원 영통(-14.99%), 양주(-14.07%) 등도 하락폭이 컸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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