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연예대상 말실수…결혼한 이시언에 "혼자 사니 좋아요?" 폭소

/사진=2022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8)가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부남 이시언(40)에게 말실수를 해 웃음을 안겼다.

MBC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현무, 이이경, 강민경 등 세 MC의 진행으로 생방송으로 꾸며졌다.

신규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 출연 중인 기안84와 이시언은 이날 올해의 작가상, K콘텐츠상의 시상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배우 서지승과 결혼한 이시언은 시상 무대에 올라 "이제 혼자 살지 않는 남자, 이시언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자 기안84는 "저는 아직도 혼자 사는 남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시언을 향해 "하나만 더 질문하겠다. 혼자 사니까 좋아요?"라고 질문했다. 유부남과 어울리지 않는 질문에 MC 전현무는 "지금 무슨 얘길 하시는 거냐"며 폭소를 터뜨렸다.

이에 기안84는 질문을 정정해 "결혼하니까 좋아요?"라고 물었다. 이시언은 당황하면서도 어이가 없다는 목소리로 "좋다"고 답했다.

기안84와 이시언은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며, 세 얼간이의 얼장(이시언)과 이얼(기안84)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 두 사람은 지난 11일 첫 방송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다시 뭉쳤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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