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 히어로’ 배병준 “아직 만족 못해, 더 열심히 하겠다”

[점프볼=안양/김민태 인터넷기자] 팀의 승리를 이끈 배병준이 승리 소감과 함께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양 KGC는 29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주 DB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92-74로 승리했다. 승리한 KGC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킴과 동시에 DB전 7연승을 이어갔다.

스펠맨이 3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가운데, 배병준(32, 188cm)은 25분여의 시간 동안 3점 3개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배병준은 “연패 중이던 팀이 다시 연승을 기록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DB에 (두)경민이도 없고 전력 공백이 있었지만 우리 농구를 해서 좋은 경기 내용으로 승리해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상식 감독은 2쿼터부터 식스맨 자원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며 변준형, 아반도 등 주전들에게 긴 휴식을 줬다. 그럼에도 KGC는 2쿼터 점수에서 29-18로 앞서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DB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배병준은 “오프시즌 때에도 1쿼터에 베스트5 멤버가 뛰면 2쿼터에는 식스맨이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많이 기회를 주셨고 오늘(29일) 2쿼터에 나선 선수들도 그런 경험이 많다 보니 상대 추격을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2년 창원 LG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11년차를 맞는 배병준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경기당 평균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코트에 나서고 있는 배병준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KGC의 선두 수성에 있어 배병준의 공이 있음은 틀림없다.

“개막 이전부터 감독님이 믿어주셨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고 전한 배병준은 “아직까지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만족한다’까지는 아니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_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