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실전적 훈련'...공중 전력 20여 대 참가
[앵커]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 후속 조치로 합동방공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군 당국은 5년 만의 실전적 통합 훈련이라고 강조하며 표적기로 무인기까지 띄웠지만, 격추사격은 하지 않았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대공사격용 20mm 벌컨포와 유도 미사일 천마가 가상의 표적을 겨냥합니다.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 사태 발생 사흘 만에 실시된 합동방공훈련 모습입니다.
[이성준 대령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합동참모본부 주관하 지작사, 공작사, 항공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적 소형 무인기 대응상황을 가정하여 실전적인 합동 방공훈련을 실시….]
지상 전력은 벌컨포와 천마, 비호가, 공중 전력은 KA-1 경공격기와 아파치, 코브라, 500MD 헬기 등 2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우리 군이 한 대도 격추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입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한 실전적 통합 훈련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이라며 "적 무인기가 공중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탐지·식별 뒤 추적해 요격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실전적 훈련을 위해 표적기로 무인기까지 띄웠습니다.
그런데 표적기를 항해 실탄은 쏘지 않는, 비사격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500MD 헬기 승무원이 휴대용 전파 교란 무기, 드론건을 활용한 타격 훈련도 실시했지만, 이 또한 비사격 방식이었습니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실탄을 쏘기 직전까지의 탐지·추적 절차를 숙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훈련 성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부대별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해 북한의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