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복관광' 폭증 전망…"춘제 귀성 안하면 보상"
[앵커]
중국이 다음 달부터 방역 빗장을 풀기로 하면서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묶여 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춘제 연휴 기간 중국 내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되는데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한 중국 당국은 귀성 자제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당근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폐쇄됐다 이달 초 다시 문을 연 베이징의 한 유명 테마파크.
방역 기준이 완화된 이후 입장객이 몰리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모두에게 매력적인 곳입니다. 어제 이곳에 왔는데, 정말 즐겁습니다."
지역의 식당들은 다음 달 하순 춘제 연휴를 대비하느라 벌써부터 바빠졌습니다.
오랜만에 외식을 하려는 사람들의 식당 예약도 늘었습니다.
<차이슈핑 / 중국 장쑤성 옌청시 주민> "약 한 달 뒤면 춘제인데요. 오늘 춘제 전날 저녁 식사를 예약할 계획입니다. 춘제 전날 맛있는 음식으로 외식을 하면서 가족들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관리 등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족·친지들과의 재회를 기다려 온 사람들이 대거 고향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여행 사이트에서 춘제 특별수송기간 국내선 항공권 예매는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8.5배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하루 신규 감염자가 3천700만 명에 이를 만큼 코로나 확산세가 가파르다는 겁니다.
이 같은 확산세가 다음 달 춘제 기간 인구 대이동과 맞물리면 더욱 증폭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각 지방 정부들은 춘제 기간 귀성을 자제하라며 소비쿠폰을 제공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의료체계가 도시보다 취약한 농촌으로의 감염 확산을 우려하기 때문인데, 일부 지역은 부족한 의료 공백을 채우기 위해 간호사와 의사 등 의료진 모집에도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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