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721일 만에 현대건설 잡았다...현대건설, 438일 만에 홈 패배

이석무 2022. 12. 29.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독주 체제를 이어가군 현대건설에 438일 만에 홈경기 패배를 선물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현대건설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3세트를 잡고 사기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마저 여유있게 가져오면서 현대건설에 뼈아픈 패배를 선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독주 체제를 이어가군 현대건설에 438일 만에 홈경기 패배를 선물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14승 4패 승점 42를 기록, 현대건설(15승 2패 승점 42)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여전히 순위는 2위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21년 1월 8일이었다. 이후 내리 9연패를 당하다 10번째 맞대결 끝에 승리를 일궈냈다. 날짜로는 721일 만이다.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현대건설은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온 여자부 홈 최다 연승 기록 행진을 ‘23’에서 멈췄다. 홈구장 수원 체육관에서 패배를 맛본 것은 무려 438일 만이다.

아울러 지난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이 연패를 경험한 것은 지난 2021~22시즌인 2월 26일 이후 306일 만이다.

이날 수원체육관에는 1, 2위 대결 답게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관중석 3798석이 매진된 가운데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현대건설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2-22 동점에서 정지윤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균형을 깬 현대건설은 이어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와 황연주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18-18 동점에서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은 승부처에서 연속 3득점을 책임졌다. 현대건설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2세트틑 흥국생명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최대 승부처는 3세트였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듀스로 접어들었음에도 좀처럼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옐레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현대건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3세트를 잡고 사기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마저 여유있게 가져오면서 현대건설에 뼈아픈 패배를 선물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고비마다 결정타를 날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외국인선수 옐레나도 블로킹 4개, 후위공격 8개 포함해 25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공백을 베테랑 황연주가 메웠다. 황연주는 후위 공격 6개 등 20점을 책임졌다. 정지윤(17점), 황민경(15점), 이다현(10점)도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하지만 매 세트 고비에서 외국인선수 야스민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