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포화”라는데…중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1명’
中 코로나19 신규환자 5102명·총 41만7615명...사흘새 5명 사망
5만5001명 치료 중·중환자 1611명...백신 접종 27일까지 34억7430만 회분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급선회하면서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의 절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나는 등 각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실제 화장장이 포화 상태이고 발열 관련 환자들이 폭증하며 수 많은 노인들이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뒤 사망하고 있는 현실과 괴리된 숫자다.
중국 매체인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29일 오전 0시(한국시간 1시)까지 24시간 동안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 생산건설병단에서 전날보다 129명 적은 5102명이 코로나19에 감염, 누계 확진자가 41만7615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외부에서 들어온 환자는 쓰촨성에 6명, 헤이룽장성 4명, 광둥성 4명, 상하이 4명, 네이멍구 자치구 3명 랴오닝성 1명 합쳐서 22명이다.
본토는 광둥성에서 2239명, 베이징 996명, 푸젠성 348명, 충칭 315명, 후난성 213명, 후베이성 198명, 산시성 112명, 톈진 97명, 장시성 88명, 쓰촨성 88명, 윈난성 87명, 상하이 78명, 허난성 34명, 네이멍구 자치구 31명, 헤이룽장성 25명, 저장성 21명, 광시 자치구 21명, 안후이성 18명, 닝샤 자치구 15명, 허베이성 14명, 산시(陝西)성 13명, 칭하이성 8명, 신장 위구르 자치구 5명, 산둥성 4명, 신장 건설병단 4명, 구이저우성 3명, 랴오닝성 2명, 하이난성 2명, 간쑤성 1명 등 5080명이다.
누적 국외 유입 감염자는 2만9153명이다. 완치 퇴원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435명이다. 아직 사망자는 없다.
누적 총 사망자는 5246명이다. 이중 코로나19 발원지 우한 3869명을 포함해 후베이성이 4512명이다.
환자가 급증했던 상하이에서 지난 4월17일 3명이 숨진 이래 연속 사망자가 나오다가 5월19일 1개월 사흘 만에 없었다. 이후 재차 1명, 3명, 1명, 1명, 25일 1명, 26일 1명이 발생했다. 그간 상하이 누계 사망자는 588명이다.
그러다가 11월19일 베이징에서 87세 남성 환자가 5월26일 이래 5개월 25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숨진 환자는 11일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다가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베이징에서 20일 2명, 21일 2명이 사망했다. 26일에는 충칭에서 1명이 사망했고 12월3일 다시 쓰촨성과 산둥성에서 1명씩 2명이 숨졌다. 18일 2명, 19일 5명, 26일 쓰촨성에서 1명, 27일 산시(陝西)성 2명과 충칭 1명 모두 3명, 28일 안후이성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다.
지금까지 퇴원한 환자는 35만7097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5만5001명으로 전날 5만1851명에서 3150명 증가했다. 중증환자는 전일 1260명보다 351명 많은 1611명이다.
누적 코로나19 접종 건수는 27일 115만6000회분을 포함해 34억7430만9000회분에 달했다.
앞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확진자에는 포함하지는 않고 별도로 집계해온 무증상 환자 수를 14일부터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위생건강위는 코로나 핵산검사 의무화를 철폐함에 따라 많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검사에 응하지 않아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일 무증상 환자는 11일 6598명에서 1234명 줄어든 5364명이 새로 발생했다.
당일 새 확진자와 무증상자를 합치면 7679명으로 11일 8838명에서 1159명 감소했다. 11월27일은 사상 최대인 4만347명에 이르렀다.
중앙통신은 중국 내부문건을 인용해 이달 1일에서 20일 사이에 중국에서 2억4800만명, 전체 인구의 18%가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보건 전문가는 수개월 안으로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4억 인구의 절반인 7억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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