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반환점 통과…"경기력 올라와, 상승세 잇겠다"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5세트 다시 역전시키는 득점을 성공시킨 삼성화재 김준우가 환호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29/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화재가 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3-25, 21-25, 25-21, 25-19, 15-17)로 패배했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2연승을 기세는 멈췄지만,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시즌 전적은 4승14패 승점 15점.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화재였던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대한항공을 물고 늘어졌다. 1,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5세트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듀스로 승부를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31득점, 김정호가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를 마친 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선수들이 해준 덕분에 흐름을 잡았다. 그 흐름을 놓지 않고 가는데 성공했는데, 역시 대한항공의 선수층이 두텁더라. 쉽지 않은 상대라는 걸 느꼈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생각"이라고 총평했다.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정호에 대해서는 "해주는 역할이 크다. 득점력에서 잘해주고 있다. 부상없이 잘했으면 좋겠다. 리시브도 그렇고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준우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이날 김준우는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면서 대한항공의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김 감독은 "이제 시작인 선수다. 센터로 간 지 얼마 안됐지만 가능성을 보고 있다. 따라가는 발이 느리지 않다. 경험을 쌓는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화재는 3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쳤다. 그러나 막판 연승도 달렸고, 1위팀을 만나 승점도 따냈다. 김 감독은 "전반기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던 거 같다. 그래도 전반기 막바지에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끝났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