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m 방음터널 내 통행차량 45대 잿더미…진입 차단시설 미작동

최종호 2022. 12. 29. 2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는 이 터널의 안양에서 성남 방향으로 3분의 1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이 지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불은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은 뒤 급속히 확산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방음터널 입구 인근에 있는 '터널 진입 차단시설'에 대해서는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초 불난 화물차와 반대차선 승용차 4대서 5명 참변
1/3 지점서 발화돼 양방향 급속 확산…방음터널 600m 소실
처참한 화재 현장 (과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명의 사망자와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 30일 오전 불에 탄 차들이 널브러져 있다. 2022.12.30 xanadu@yna.co.kr

(과천=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29일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는 이 터널의 안양에서 성남 방향으로 3분의 1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이 지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불은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은 뒤 급속히 확산했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완전히 진화되기까지 방음터널 대부분과 터널 안에 있던 차량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방음터널은 총 길이 830m 가운데 600m 구간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 화재, 뼈대만 남은 방음터널 (과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이 녹아 있다. 2022.12.29 superdoo82@yna.co.kr

차량은 45대가 불에 탔다.

불에 탄 차량 중 대부분은 최초 불이 난 화물차와 같은 차선이 아닌 성남에서 안양 방향 차선에서 나왔다. 사망자들도 모두 화물차와 반대 차선에 있던 차량 에서 발견됐다.

사망자 5명은 4대의 승용차 내에서 각각 발견됐다. 승용차 2대에서 각 1명, 또 다른 승용차 1대에서 2명, SUV 차량 1대에서 1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히 조사를 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지만, 화염과 연기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밀폐된 터널 내 양방향으로 구분된 차선의 의미는 크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방음터널 입구 인근에 있는 '터널 진입 차단시설'에 대해서는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시설은 사고 발생 시 추가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시설로 이번 사고 당시에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화재가 시작된 화물차의 운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이날 저녁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를 임의동행해서 조사했고 아직 입건하지는 않았다"며 "화재 경위와 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 화재, 뼈대만 남은 방음터널 (과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이 녹아 있다. 2022.12.29 superdoo82@yna.co.kr

zorb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