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부론산단 건설사 또 교체…대출난 ‘우려’
[KBS 춘천] [앵커]
반도체 공장 등 원주의 핵심 사업의 주 무대가 될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건설사가 계속 바뀌고 있고, 사업 자금 대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는 2018년 5월에 첫 삽을 떴습니다.
착공 후 다섯 달 만에 공사는 멈췄고, 그렇게 4년이 흘렀습니다.
1,1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주관 건설사가 또 교체되는 등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엎친 데 덮친겪으로 레고랜드발 신용 경색 사태가 불거지면서 대출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사업비 조달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김정웅/원주시 택지산단개발팀장 : "사전 확약률이 약 60%로 PF 대출 요건이 충족되어 금융사, 건설사 등과 협의중에 있어 내년 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론산단 지연으로 원주시의 다른 현안 사업들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기업을 유치할 산업용지가 부족합니다.
반도체 공장 유치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부론산단에 하겠다는 특수목적 드론 생태계 조성사업도 제때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부론 국가산단 지정과 영동고속도로 부론나들목 개설 사업도 덩달아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조창휘/원주시의원 :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일단 입지 조건이 갖춰져야 되고 그 다음에 국가산단을 빨리 지정을 해주면 일반 산업단지도 자연스럽게 조성되는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원주에선 처음으로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부론산단.
악재에 악재가 겹치면서 공사 재개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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