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30점' 흥국생명, 현대건설의 홈경기 24연승 저지…대한항공 9연승(종합)

이재상 기자 2022. 12.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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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3798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홈경기 24연승을 저지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반면 2021년 10월17일 이후 홈에서 23연승을 기록 중이던 현대건설은 이날 흥국생명에 패하며 '안방 불패'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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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1위와 승점 같은 2위
대한항공, 주장 한선수 코로나 확진에도 승리
29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2.2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3798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홈경기 24연승을 저지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14승4패(승점 42)가 된 흥국생명은 1경기 덜 치른 선두 현대건설(승점 42·15승2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2021년 10월17일 이후 홈에서 23연승을 기록 중이던 현대건설은 이날 흥국생명에 패하며 '안방 불패'가 깨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공격성공률 51.85%)을 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도 2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현대건설)가 부상으로 빠진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20점, 정지윤이 17점을 냈으나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주포 양효진이 9점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이날 경기장에는 3798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여자부 1-2위 간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29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2.12.2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13-17로 밀리던 현대건설은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끈끈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반격을 펼쳐 흐름을 바꿨다.

현대건설은 21-22에서 황연주의 오픈으로 균형을 맞췄고 24-23에서 황연주의 쳐내기 공격이 터지며 극적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김연경과 옐레나 좌우 쌍포가 살아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연경은 2세트에만 7득점, 공격성공률 54.55%로 펄펄 날았다. 세트 중반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24-20에서 김미연의 스파이크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흥국생명은 24-25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7-27에서 옐레나의 오픈으로 앞서간 뒤 랠리 끝에 옐레나의 스파이크로 극적으로 3번째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기세를 탔고 4세트에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이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7-10에서 김연경의 블로킹이 터지자 경기장을 채운 흥국생명 원정 팬들의 함성이 커졌다.

결국 리드를 놓치지 않고 상대를 몰아친 흥국생명은 상대 이다현의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선두 대한항공이 주장 한선수의 코로나19 확진 결장 속에서도 삼성화재를 3-2(25-23 25-21 21-25 19-25 17-15)로 꺾고 9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15승2패(승점 44)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33)과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7위(4승14패·승점 15)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가 24점으로 힘을 냈고 정지석도 20점으로 승리를 쌍끌이 했다. 무엇보다 한선수의 공백을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잘 메웠다.

반면 삼성화재는 모하메드 이크바이리가 31점을 폭발 시켰으나 팀 패배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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