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 2022 충북]④ 교육 기조 변화·문화 행사 재개

박미영 2022. 12. 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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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연말 기획, 오늘은 교육·문화 분야입니다.

충북 교육은 8년 만의 보수 교육감 선출로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역 문화계는 코로나19 사태 3년 차에야 찾아 온 일상 회복 방침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해, 충북 교육계의 가장 큰 변화는 보수 교육감 당선입니다.

진보 대 보수 단일화 후보, 양자 대결에서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이 12%p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선거 내내 핵심 공약으로 강조한 기초 학력 향상, 진단 평가 확대 등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행복씨앗학교, 행복교육지구 등 기존 충북형 혁신 교육 기조에는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지난 7월 : "기초 학력을 보장·신장한다는 모든 것의 출발점은, 학생들이 현재 학력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해야 하지 않습니까? 파악하는 가장 첫 출발점이 진단 평가입니다."]

학교 현장은 일상 회복과 정상 등교 방침으로 수업과 각종 체험 활동, 수학여행 등의 교육 과정이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대면 활동이 늘어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다시 높아졌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부진, 학력 격차 등의 후유증도 여전합니다.

[이요셉/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 : "실질적으로 학교의 어려움을 많이 청취해서 예산에 반영하고... 당장 내년도에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충북 AI 영재고 건립은 지역 교육계를 넘어 지자체와 정치권에서도 화두가 됐습니다.

대통령과 도지사, 교육감 모두 공약으로 내 건 가운데 설립이 확정되기도 전에 충북 7개 시·군의 유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정부가 '광주 AI 영재고' 건립에 무게를 두고 충북에는 '바이오 영재고'를 제안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교직원들의 각종 범죄와 비위도 잇따랐습니다.

충북교육청에서는 교직원의 미성년자 성매매, 직원 성추행, 학생 성희롱 같은 성범죄와 음주운전 등이 연이어 터져 나왔습니다.

교육부의 특정 감사에서는 충북 국립대 교수들의 지도비 부당 수령, 논문 실적 허위 제출 등의 비위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충북의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 일상 회복 방침에 힘입어 차차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비대면·무관중으로 열렸던 공연은 다시 관객들을 맞게 됐고 각종 축제도 예년 수준으로 재개됐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예술품 전시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김환기 화백의 회화 등 이건희 컬렉션 일부가 서울에 이어 청주에서도 공개됐고 내년 7월 말, 국립청주박물관에서의 유물전이 확정됐습니다.

[이양수/국립청주박물관장 : "(이건희 컬렉션 서울전의) 모든 전시품을 가져와서 우리 박물관에서 소개할 수는 없고, 우리 박물관의 특징에 맞춰서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음악·여성·교육 등 다채로운 주제의 영화제가 잇따랐고, 12개 기관·단체가 주관한 청주영상주간 행사가 처음 열리는 등 영상 예술 분야의 저변도 확대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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