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연기, 불빛만 보고 뛰어"…제2경인 화재 생존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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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새까맣게 나오고 계속 뜨거워져 이러다 죽을 거 같아 무작정 뛰어나왔습니다."
29일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에서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 사고에서 살아남은 조남석(50대)씨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근무지에서 일을 마치고 인천 집에 가던 도중 사고 현장을 진입하게 됐다.
한편 이날 오후 1시49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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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날 오후 1시49분께 방음터널 구간서 큰 불
[안양=뉴시스] 변근아 기자 = "연기가 새까맣게 나오고 계속 뜨거워져 이러다 죽을 거 같아 무작정 뛰어나왔습니다."
29일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에서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 사고에서 살아남은 조남석(50대)씨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근무지에서 일을 마치고 인천 집에 가던 도중 사고 현장을 진입하게 됐다.
그는 "다른 차들이 자꾸 들어가니까 '괜찮네' 하고 들어갔다가 조금 있으니 빵 하고 뭔가 터졌다"면서 "시커먼 연기가 막 나오더니 차가 후끈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렇게 있으면 타 죽는 게 아닌가 싶어 반대 방향으로 무작정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불이 난 화물차는 보지 못했고 나와 보니까 차들에 다 불이 붙기 시작했다"면서 "앞이 보이질 않으니까 차 깜빡이는 불빛만 보고 앞으로 뛰어나갔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차에 같이 탄 형님이 있어 같이 나왔는데 정신없이 나오고 정신을 차려보니 안보이더라"며 말끝을 흐렸다.
조씨는 이날 사고로 인해 머리와 손등 화상 등 부상을 당해 한림대학교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뒤 보호자를 따라 퇴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49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당시 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트럭에서 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붙으며 검은 연기가 터널 안을 빠르게 메우는 등 피해 규모가 커졌다.
이 불로 5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 이 중 3명은 안면부 화상 등 중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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