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이번 세기 안에 겨울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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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유난히 추운데,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하면 향후 80년 안에 겨울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광역지자체 기후변화 전망을 보면 온실가스를 현재와 비슷하게 배출할 때 부산·울산·경남·대구·광주·전북·전남·제주 등 8곳은 이번 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 겨울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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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유난히 추운데,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하면 향후 80년 안에 겨울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기상청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있는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지난해 산출한 남한 고해상도(1㎞)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을 29일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에서 이번 세기 안에 부산 울산 경남을 포함한 남부지역과 제주도의 겨울이 사라진다고 전망했습니다.
광역지자체 기후변화 전망을 보면 온실가스를 현재와 비슷하게 배출할 때 부산·울산·경남·대구·광주·전북·전남·제주 등 8곳은 이번 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 겨울이 사라집니다. 기상학상 겨울은 ‘일평균 기온이 5도 미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았을 때’입니다.
겨울이 사라지면서 여름이 늘어 제주는 금세기 말 1년의 약 60%(211일)가 여름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재(129일)보다 82일 길어집니다. 여름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른 뒤 다시 떨어지지 않았을 때’입니다. 평년 여름은 ‘5월 31일~9월 25일(118일간)’입니다.
이에 따라 폭염과 열대야가 빈번해집니다. 대구(금세기 말 폭염일 120.1일)와 제주(금세기 말 열대야 일수 103.3일)는 금세기 말 연중 3분의 1이 폭염 또는 열대야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 폭염주의보를,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 폭염경보를 발령합니다. 열대야는 밤과 새벽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지금 워낙 추워 차라리 폭염과 열대야가 낫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름의 폭염을 겪으면 제발 추웠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날씨를 보여왔습니다. 춥고 따뜻하고 더우며 시원한 계절을 모두 경험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기상청의 전망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나라는 이제 3계절이 되는 셈입니다. 온실가스 증가로 지구가 더워지면 앞으로 불구덩이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래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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