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오마리 쇼' 선보인 KGC 스펠맨,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증명하고 싶었다"

"나를 믿어준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증명하고 싶었다"

안양 KGC가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나 92-74로 승리했다. 선두 KGC의 시즌 전적은 18승 8패.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3라운드 부진에서 완벽히 회복했다. 34분 58초 출장해 38점을 몰아넣었다. 3점슛은 10개를 시도해 7개를 집어넣었다. 13리바운드를 더해 더블 더블도 완성했다.

스펠맨이 경기 후 “완벽한 팀 승리였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마다 제 역할을 다했다”며 기뻐했다.

연이어 "경기를 앞두고 주장인 양희종과 이야기를 나눴다. 팀원들이 항상 나를 믿는다. 이날 경기에서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싶었다. 동료들을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했다"고 부연했다.

김상식 KGC 감독도 스펠맨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전날 스펠맨과 미팅하기도 했다.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았다. 팀을 돕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했다. 좋은 시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스펠맨은 지난 27일 치러진 캐롯전에서 대릴 먼로(197cm, F)보다 적은 시간을 출전했다. 이날 경기를 위한 자극제가 됐을까.

"먼로가 캐롯과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감독님의 선택이 탁월했다. 내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 기쁘다. 팬들의 응원을 받아 힘이 된다. 이날 경기를 통해 나 자신, 동료,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