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KBL 5번째 1만 득점고지…KCC 4연승

라건아 | KBL 제공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33·KCC)가 KBL 역대 5번째로 통산 1만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라건아는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 출전해 1만 득점 고지에 올랐다.

이날 라건아는 2쿼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12득점째를 기록했다. 자신의 530번째 경기에서 1만 득점을 올린 순간이다.

역대 KBL에서 1만 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라건아가 서장훈(1만3231점)과 애런 헤인즈(1만878점), 김주성(1만288점), 추승균(1만19점)에 이어 다섯 번째다.

현역으로는 라건아가 유일하다. 라건아가 1만 득점을 달성한 순간 코트에선 경기가 중단되고 시상식이 열렸다.

라건아는 이날 19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통산 1만7점을 넣은 그는 다음 경기에서 13점 이상을 넣으면 추승균의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라건아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름으로 2012~20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해 서울 삼성과 다시 현대모비스를 거쳐 2019~2020시즌부터 KCC에서 뛰고 있다.

그는 2018년 1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후 아시안게임과 농구 월드컵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라건아는 현재 프로농구 역대 최다 리바운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라건아는 올해 1월 서장훈(5235개)을 넘어 리바운드 5813개를 잡았다.

KCC는 한국가스공사를 82-7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려 6위(13승 13패)를 지켰다. 한국가스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안양 KGC인삼공사(18승8패)가 원주 DB를 상대로 92-74로 승리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