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5살 소녀, 숨진 부모 사고 차에서 55시간 버티며 1·2살 두 동생 구해

유세진 기자 2022. 12. 29. 2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5살 소녀가 사고난 자동차 안에서 숨진 부모와 1살 및 2살짜리 어린 남동생들과 함께 55시간에 걸쳐 찌는 듯한 무더위를 견뎌내고, 어린 두 동생과 함께 구조됐다고 CNN 계열인 호주의 나인 뉴스가 보도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경찰은 이 가족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차량이 지난 26일 아침 주도 퍼스에서 동쪽으로 약 280㎞ 떨어진 콘디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크리스마스 파티 가다 사고…26일 아침 발견돼
30도 넘는 무더위 속 동생들 안전벨트 풀어줘 목숨건져
탈수증세 등 보여 병원서 치료 중…생명엔 위험없어

[서울=뉴시스]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5살 소녀가 사고난 자동차 안에서 숨진 부모와 1살 및 2살짜리 어린 남동생들과 함께 55시간에 걸쳐 찌는 듯한 무더위를 견뎌내고, 어린 두 동생과 함께 구조됐다고 CNN 계열인 호주의 나인 뉴스가 보도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출처 : CNN> 2022.12.2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5살 소녀가 사고난 자동차 안에서 숨진 부모와 1살 및 2살짜리 어린 남동생들과 함께 55시간에 걸쳐 찌는 듯한 무더위를 견뎌내고, 어린 두 동생과 함께 구조됐다고 CNN 계열인 호주의 나인 뉴스가 보도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경찰은 이 가족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차량이 지난 26일 아침 주도 퍼스에서 동쪽으로 약 280㎞ 떨어진 콘디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부모 제이크 데이(28)와 신디 브래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차량은 이 가족이 예정됐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지 않자 걱정해 찾아나선 친척 마이클 리드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하루 전인 24일 파티 참석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리드는 5살 소녀가 어린 두 동생의 유아용 좌석 안전벨트를 풀어주어 두 남동생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그녀는 알지 못하겠지만 벨트를 풀지 않았다면 어린 동생들은 지금 우리와 함께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구조되긴 했지만 오랜 시간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견디느라 건강이 악화됐고 탈수 증세를 나타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아이들도 부상을 입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며칠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나인뉴스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