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 가면 백업?..."바란-마르티네즈는 문제없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김민재(26, 나폴리)를 원하는 이유가 공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9월부터 김민재와 링크가 났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 영입을 바랐고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5,000만 유로(약 700억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의 스타일이 자신의 축구에 녹아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민재는 피지컬과 빠른 발을 바탕으로 뒷공간 커버에 강점이 있다. 또한 전진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볼을 소유하고 후방에서부터 공격을 전개하면서 라인을 높게 유지하는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수비수다.
관건은 주전 경쟁이다. 현재 맨유의 중앙 수비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에 입단한 바란은 부상으로 고생을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월드클래스 기량을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이번 여름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제자와의 재회를 원했고 맨유는 5,500만 유로(약 740억원)를 투자했다. 시즌 초에는 약점인 작은 키가 공략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력과 함께 리더십까지 자랑하며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해외 매체 ‘유로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주전 경쟁을 언급했다. 매체는 “맨유는 김민재를 수비진에 추가하길 원하고 있다. 김민재 영입은 마르티네즈와 바란을 향한 우려가 아니다. 백업인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지금의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면 완벽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나폴리는 김민재 이적을 쉽게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삭제하길 원하고 있으나 김민재 측은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나폴리는 바이아웃 금액을 7,500만 유로(약 1,010억원)까지 올리면서 계약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