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어?… 경기 지배한 김연경, '배구여제' 위력 보여줬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2. 12. 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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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양 팀 최다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1위 현대건설을 꺾었다.

승수에서 앞선 현대건설(15승2패)이 흥국생명(14승4패)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1위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결장한 반면 흥국생명은 풀전력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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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양 팀 최다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1위 현대건설을 꺾었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김연경. ⓒ연합뉴스

이로써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나란히 승점 42점을 기록했다. 승수에서 앞선 현대건설(15승2패)이 흥국생명(14승4패)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1위 탈환에 실패했지만 승점차를 없애며 뜨거운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는 '추격자' 흥국생명에게 최고의 기회였다. 1위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결장한 반면 흥국생명은 풀전력을 가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팀 현대건설의 저력은 대단했다. 1세트 끈끈한 수비로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공격을 묶었고 결국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옐레나의 1세트 공격성공률은 18.75%에 그쳤다.

김연경. ⓒ연합뉴스

그러나 흥국생명에게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있었다. 1세트에도 양 팀 합계 최다득점인 7점과 54.5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김연경은 2세트에도 8점을 쏟아냈다.

김연경은 특히 승부처에서 빛났다. 2세트 18-18로 맞선 상황에서 퀵오픈으로 연속 3점을 뽑아내 팀에게 21-18 리드를 안겼다. 결국 흥국생명은 2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김연경의 공격력은 3, 4세트에서도 불을 뿜었다.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후위에서는 상대 공격을 안정적인 리시브로 받아냈다. 특히 고비마다 귀중한 점수를 뽑아내며 흥국생명의 천금같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승점을 따라잡았다. 그 중심에는 30점을 올린 김연경의 맹활약이 있었다. '배구여제'의 위력을 보여준 김연경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김연경.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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