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폭발' 흥국생명, 현대건설 3-1 격파… 승점차 지웠다[수원에서]

이정철 기자 2022. 12. 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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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이 김연경(34)의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김연경과 옐레나의 쌍포를 앞세워 4세트 중반 15-8로 앞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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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34)의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김연경. ⓒ연합뉴스

이로써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나란히 승점 42점을 기록했다. 승수에서 앞선 현대건설(15승2패)이 흥국생명(14승4패)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1위 탈환에 실패했지만 승점차를 없애며 뜨거운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은 30점을 쏟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대건설의 황연주는 야스민 베다르트의 결장 속에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1세트 11-11에서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1점차 리드를 얻은 흥국생명은 이후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서브 에이스, 김연경의 퀵오픈, 오픈 득점을 묶어 순식간에 15-11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저력은 매서웠다. 현대건설은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디그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랠리를 이어갔다. 여기에 황민경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17-17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1세트 23-22에서 황민경의 천금같은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이어 24-23에서 황연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가져갔다.

ⓒKOVO

일격을 당한 흥국생명은 2세트 김연경과 옐레나의 득점포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특히 2세트 승부처였던 18-18에서 김연경의 3연속 퀵오픈 득점을 통해 21-18로 달아났다. 이후 23-20에서 옐레나의 백어택과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혈투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황연주와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뽑으면, 현대건설은 김연경의 득점포로 받아쳤다.

김연경. ⓒKOVO

결국 3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흘러갔다. 여기서 잠잠하던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폭발했다. 25-26과 26-27에서 백어택과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옐레나는 이후 연속 오픈 득점으로 흥국생명에게 3세트 승리를 선물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김연경과 옐레나의 쌍포를 앞세워 4세트 중반 15-8로 앞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흥국생명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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