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겨울 진객 큰고니, 탄금호서 우아한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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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백조로 많이 알려진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올해도 충주 지역에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앵커>
물살이 세지 않고 서식 환경이 좋은 탄금호에 보금자리를 튼 게 20년 가까이 됐는데, 큰고니의 월동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고니는 큰고니, 고니, 혹고니 등 세 종류로 나뉘는데, 충주 탄금호 일대를 방문하는 종은 고니보다 몸집이 조금 더 큰, 큰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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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백조로 많이 알려진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올해도 충주 지역에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물살이 세지 않고 서식 환경이 좋은 탄금호에 보금자리를 튼 게 20년 가까이 됐는데, 큰고니의 월동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잔한 물 위에 긴 목을 가진 하얀 새들이 무리를 지어 둥둥 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입니다.
먹이를 찾기 위해 물속에 목을 넣었다 뺐다 반복하고, 유유히 물살을 가르면서 자연에 몸을 맡기기도 합니다.
빙판 위를 사뿐사뿐 걷고, 때로는 함께 날아온 물닭과도 어울립니다.
고니는 큰고니, 고니, 혹고니 등 세 종류로 나뉘는데, 충주 탄금호 일대를 방문하는 종은 고니보다 몸집이 조금 더 큰, 큰고니입니다.
하얀색은 어미, 회색 깃털 갖고 있는 개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로, 대부분 무리를 지어 월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주 / 사진작가
"처음에는 충주에 20여 마리 보이다가 50여 마리, 최근에는 3백여 마리 오는데, 얘네들과 친해지니까 저도 역시 친근감이 있고.."
고니는 수초의 뿌리를 주로 먹습니다.
탄금호 주변이 수초가 무성하고 결빙되지 않는 구간이 많아 20년 가까이 보금자리로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수경 /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새로운 곳을 탐색하기보다는 작년에 왔던 곳을 기억하고 성공적으로 월동했다면 이듬해에도 찾습니다. 매년 월동지로써 고니에게는 기억되고 있기 때문에.."
해마다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큰고니는 내년 3월경 수천km를 날아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으로 돌아갔다 이맘때쯤 다시 한반도를 찾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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