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할인까지 등장, 미분양 아파트 속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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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의 여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 공동주택 시장은 최근 몇년새 고공행진을 이어왔는데, 분양가 할인으로 불리는 마이너스 피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시내 미분양 공동주택은 870세대.
건설 원가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가 높아진데다,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매매 수요는 낮아지면서 내년에도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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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의 여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 공동주택 시장은 최근 몇년새 고공행진을 이어왔는데, 분양가 할인으로 불리는 마이너스 피까지 등장했습니다.
내년 전망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동산 매매 정보 사이트입니다.
준공 예정인 아파트 분양권을 할인해 판다거나 급매한다는 광고가 눈에 띕니다.
공인중개사
"마이너스피(분양권할인)이 붙은 것들이 있어요. 많이 붙은 것들은 마이너스 3천, 4천까지도 붙은 것들이 있고요. 지금 매매가 거의 안된다고 보면 돼죠."
경기가 위축되고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공동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매매가 뜸해지면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 아파트의 경우 지난 4월 전용면적 80㎡가 8억원까지 거래됐지만 10월엔 6억 7천만원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내년은 사정이 더 좋지 않습니다.
신윤경 기자
"지난해 이후 건축 허가 물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내년에만 68개 사업소에서 3,200여 세대가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분양 공동주택도 위협 요인중 하납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시내 미분양 공동주택은 870세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276세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건설 원가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가 높아진데다,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매매 수요는 낮아지면서 내년에도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자치도와 양행정시는 공급 물량이 증가하는 내년은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허진/제주시 주택행정팀장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자금력 없는 사업 추진을 방지하고 건축기간 연장조치등을 통해 착공시기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건축경기 악화로 미분양이 이어질 경우 건축업계를 비롯한 지역경제에도 연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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