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판정 논란' 커지는 코트…항의한 감독은 퇴장
선수의 손이 네트를 넘어간 걸까요, 아닐까요? 이 장면이 배구 코트에 또다시 판정 시비를 불러왔습니다. 항의하던 감독, 이번엔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현대캐피탈 1:3 OK금융그룹|프로배구 V리그 (어제) >
손끝을 맞고 나간 걸 놓치지 않고 비디오 판독으로 점수를 되찾고, 잠시 뒤엔 상대 팀 감독이 라인을 살짝 벗어난 걸 잡아내 판정을 뒤집었습니다.
3세트에 나온 이 장면은 경기를 멈춰 세웠습니다.
OK금융그룹 곽명우가 기습적으로 공을 넘겼는데, 심판은 네트를 건드렸다고 봤지만, 영상을 돌려본 뒤 번복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순간 손이 네트를 넘어갔다며 추가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오버 네트는 인정되지 않았고, 최태웅 감독은 반발했습니다.
"공이 넘어갔다고요 공이."
"공하고 상관없어요. 손이에요 손!"
"아니에요. 잘못 알고 계신 거예요."
"잘못 알고 계신 거예요."
7분 가량 설전이 이어지자 주심은 세트 퇴장 명령을 내렸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내가 뭐 의자를 찼어 과격한 행위를 했어. 내가 뭘 했냐고! 어제는 막말했어 막말!]
하루 전 오심에 항의한 KB손보 감독에겐 경고만 주어진 걸 지적한 겁니다.
최 감독은 팬들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코트를 떠났고, 세트스코어 0대 2로 끌려가던 선수들은 더 크게 포효하며 4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감독은 돌아와 심판을 향해 고개 숙였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사후에 다시 판독을 한 한국배구연맹은 판정에 문제없었다,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잇단 판정 논란에 불신이 부풀어 오르며 시비가 이어지는 게 아니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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