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전 비판하면 의문사?...러시아 갑부들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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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하는 내용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러시아 '소시지 재벌'이 인도의 한 호텔 3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 2월 개전 이후 전쟁 관련 부정적 입장을 취한 러시아의 여러 사업가들의 의문사 이후 12번째 일이다.
지난 6월 안토프는 자신의 왓츠앱 계정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두고 "테러 외엔 달리 부를 말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안토프의 죽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의문사를 당한 러시아 재벌은 1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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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하는 내용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러시아 '소시지 재벌'이 인도의 한 호텔 3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 2월 개전 이후 전쟁 관련 부정적 입장을 취한 러시아의 여러 사업가들의 의문사 이후 12번째 일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가장 큰 소시지 업체를 설립한 파벨 안토프(65)가 휴가 중이던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한 호텔 밖에서 추락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안토프는 러시아 모스크바 동부 블라디미르 지역의회 의원이자 소시지 등의 육가공 업체 '블라디미르스탠다드'를 설립했다. 2019년 포브스 추산 1억4000만 달러(원화 약 1780억원)의 자산가로 지역에서는 유명 인사다.
안토프는 자신의 65번째 생일을 기념해 지인들과 휴가를 왔다 사망했다.
지난 6월 안토프는 자신의 왓츠앱 계정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두고 "테러 외엔 달리 부를 말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되었고 안토프는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이라며 자신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임을 밝혔다.
러시아 총영사는 경찰 수사 결과, 안토프의 사망 관련 수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토프의 죽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의문사를 당한 러시아 재벌은 12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1월 러시아 최대 가스 기업 가즈프롬의 최고 경영자 레오니드 슐만이 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월에는 가즈프로뱅크 부회장 아바예프가 아내, 딸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아내는 임신 중이었고 딸은 13살의 나이였다. 러시아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업체 노바텍의 전 부회장 세르게이 프로토세냐도 아내, 딸과 숨진 채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판 입장을 밝힌 여러 기업가 및 부호들의 의문사가 계속되며 당국의 정적 제거 의혹이 커지고 있다.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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