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서 논란' 중식당 대표, 설명회 하겠다며 "입장권 1인당 3만원"
중국의 '비밀경찰서'로 의심받는 곳이죠.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 대표가 오늘(29일) 기자들에게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왕회장으로 불리는 사람인데, 기자들에게 이 음식점은 "정상 영업하던 식당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모레 다시 설명회를 열겠다고 했는데, 이 설명회에 들어가려는 취재진에게도 3만원짜리 입장권을 팔았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국 음식점 앞에 취재진이 잔뜩 몰려있습니다.
입구에 걸린 전광판에는 친미 친중 세력을 언급하며, 비밀을 대공개하겠다는 메시지가 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를 탄압할 목적으로 '비밀경찰서' 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식당이 그 거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식당 대표 왕해군 씨는 자신이 서울 화교센터의 주임인건 맞다고 했습니다.
해당센터는 국제 인권단체 세이프 디펜더스가 비밀경찰서와 연결된 기구로 지목한 곳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중식당이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왕해군/해당 중식당 대표 : 동방명주는 정상적인 영업장소였으나 해당 사건 이후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향한 경고와 위협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왕해군/해당 중식당 대표 : 설명회 이전 연행될 것이라고 들은 바 있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라 믿습니다.]
이틀 뒤 또 한 번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구체적인 사실이 뭔지는 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왕해군/해당 중식당 대표 : 12월 31일 설명회는 100명만 입장해 취재 보도 또는 방청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은 1인당 3만원이며 매진될 때까지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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