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부활한 스펠맨의 원맨쇼' KGC, DB 잡고 2연승 행진

방성진 2022. 12.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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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스펠맨의 원맨쇼에 힘입어 DB를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KGC가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상대해 92-74로 승리했다. 선두 KGC의 시즌 전적은 18승 8패.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3라운드 부진을 극복하고 폭발했다. 양 팀 최다 38점을 몰아넣었다. 경기 내내 꾸준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1Q. 안양 KGC 21-18 원주 DB : 살아난 스펠맨

[KGC 오마리 스펠맨 1쿼터 기록]
- 10분, 11점(2점 : 2/4, 3점 : 2/4, 자유투 : 1/2) 5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3점슛(DB 1쿼터 3점슛 : 2개)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리바운드(DB 드완 에르난데스와 동률)

KGC가 지난 27일 치러진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박지훈(184cm, G)의 막판 활약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훈은 경기 종료 10초 전 극적인 버저비터 포함 5점을 몰아넣었다.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김상식 KGC 감독도 경기 전 "캐롯과의 경기 전까지 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다. 극적인 승리로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고 밝혔다.
반면 DB는 지난 27일 펼쳐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두경민(184cm, G)을 부상으로 잃었다. 두경민은 정강이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게 됐다.
KGC는 1쿼터부터 캐롯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3라운드 들어 부진하던 스펠맨의 손끝 감각이 살아났다.
스펠맨은 1쿼터 5분이 지나기 전에 8점을 기록했다. 야투를 3개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KGC의 16-6 우세를 만들었다.
DB는 1쿼터 막판 이선 알바노(185cm, G)와 김종규(207cm, C)의 활약으로 반격했다. 1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3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KGC의 초반 공세는 강력했다. 1쿼터를 3점 차 우세로 마무리했다.

2Q. 안양 KGC 50-36 원주 DB : 스펠맨과 식스맨, 동반 폭발

[양 팀 2쿼터 득점 추이 비교] (KGC가 앞)
- 시작 ~ 종료 6분 7초 전 : 10-12
- 종료 6분 7초 전 ~ 종료 4분 38초 전 : 8-2
- 종료 4분 38초 전(DB 작전시간) ~ 종료 : 11-4


DB가 부상 문제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핵심 자원들의 부상은 연이어 발생했다.
다행히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했던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가 복귀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4일 치러진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투입됐다. 부상 전 몸놀림은 아니지만, 부상 복귀 이후 치른 2경기에서 평균 12.5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1쿼터에 8분 2초 출장해 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레나드 프리먼(198cm, C)과 맞교대했다.
프리먼은 투입 직후부터 DB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김종규와 김현호(184cm, G)의 어시스트를 받아 쉬운 득점을 올렸다. 2쿼터 5분 22초만 출전하고도 8점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1쿼터부터 좋은 활약을 보인 스펠맨이 DB의 화력을 잠재웠다. 2쿼터에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어 식스맨 자원의 활약도 더해졌다. KGC의 2쿼터 벤치 득점은 19점에 달했다. 배병준(188cm, G)이 7점, 박지훈과 정준원(193cm, F)은 각각 5점을 기록했다.
KGC가 DB의 추격을 뿌리쳤다. 점수 차를 두 자리까지 크게 벌렸다.

3Q. 안양 KGC 68-57 원주 DB : 김종규-김현호 동반 활약에도, 추격 실패

[DB 3쿼터 주요 선수 기록]
- 김종규 : 10분, 9점(2점 : 2/4, 3점 : 1/1, 자유투 : 2/2) 7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리바운드
- 김현호 : 10분, 8점(3점 : 2/3, 자유투 : 2/2) 1리바운드

KGC와 DB 모두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쉬운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창출했다.
양 팀은 3쿼터 시작 3분 21초 만에 17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공격 페이스가 차츰 늦춰졌다.
무득점 소강상태가 2분여 이어졌다. 양 팀의 수비 집중력이 높아졌기 때문. 3쿼터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먼저 치고 나간 팀은 KGC였다. 오세근(200cm, C)과 스펠맨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15점까지 다시 벌렸다.
DB도 곧바로 대응했다. 알바노의 연속 득점을 통해 점수 차를 다시 한 자리로 좁혔다.
DB가 치열한 추격전을 벌였다. 그럼에도 달아나는 KGC를 막지 못했다. 점수 차를 3점밖에 줄이지 못했다.
 

4Q. 안양 KGC 92-74 원주 DB : 스펠맨, 오! 스펠맨

[KGC 오마리 스펠맨 4쿼터 기록]
- 7분 31초, 12점(2점 : 3/3, 3점 : 2/2,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4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4쿼터 최다 3점슛 성공(DB 김종규와 동률)

DB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현호와 최승욱(193cm, F)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KGC는 작전시간을 통해 정비했다.
스펠맨이 또다시 DB의 추격을 무력화했다. 내외곽을 오간 4번의 공격을 연속 성공했다. DB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배병준의 3점슛까지 4쿼터 5분 32초를 남기고 림을 통과했다. KGC의 우세는 18점까지 벌어졌다.
KGC의 수비 집중력은 더욱 올라왔다. 강한 압박 수비와 리바운드 단속은 돋보였다.
KGC의 승부처 파괴력이 빛났다. 스펠맨의 원맨쇼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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