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 화재 집게차량서 시작…경찰, 수사본부 편성(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경기 과천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이날 화재는 안양에서 성남 방향으로 달리던 집게차량에서 시작돼 방음벽으로 옮겨 붙으면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전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소방대는 화재 발생 2시간20여분만인 오후 4시12분 불을 모두 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천=뉴스1) 구진욱 김규빈 기자 = 29일 경기 과천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불은 발생 2시간20여분 만인 오후 4시12분쯤 꺼졌다.
이날 화재는 안양에서 성남 방향으로 달리던 집게차량에서 시작돼 방음벽으로 옮겨 붙으면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집게차량과 버스간 사고로 불이 났다는 1차 조사 의견을 수정한 것이다.
경기남부청은 화재 직후 5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기남부청 수사부장과 자치부장이 공동수사본부장을 맡는다. 집게차량 운전자 B씨의 신병도 확보했다.
불이 순식간에 번진데다 검은 연기가 터널 내부에 가득 차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 방음터널 내부는 화재로 인한 열기로 카보네이트 재질 천장이 녹아내리면서 '불똥비'가 떨어지기도 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전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화재 발생 30분 전 터널을 빠져나온 노모씨(58)는 "화재가 난 터널에는 차를 멈추고 운전자가 대피할 공간이 없다"며 "만약 불을 보고 너무 당황해 차에서 내리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했다면 큰 일을 당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 현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의 주민 임모씨(26)는 "집으로 갈 때 항상 지나던 길이었다"며 "화재 속보를 보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부모님께 전화했더니 다행히 집에 계셨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34분 큰 불길이 잡히자 대응1단계로 하향조치했다.
이날 진화작업에는 지휘차 등 장비 94대와 인력 219명이 투입됐다. 소방대는 화재 발생 2시간20여분만인 오후 4시12분 불을 모두 껐다.
사망자 5명은 이날 오후 6시43분쯤 모두 평촌한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3명은 평촌한림대병원(2명), 안양샘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상자 34명은 서울 성모병원, 안양샘병원, 분당차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중상자 3명은 안면부 화상을 입었으며 경상자들은 단순 연기흡입 등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0시30분 처음 불이 난 집게차량을 합동감식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유관기관과 함께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정관수술 받았는데, 아내 핸드백에 콘돔…이혼 요구하자 아파트 달라네요"
- 15살 남고생과 눈맞은 女교생…소문 막으려 친구 동원, 결국 죽음에
- 슈, 마스카라 번진 채 오열 "집 나갈 것…더 이상 사랑 안한다고"
- 장수원, 46세에 출산한 연상 아내 공개…'최강희' 닮은 미모
- 효연, 파격 비키니 입고 과감 노출…섹시미 풀장착 [N샷]
- 길건 "성상납 않는 조건으로 소속사 계약…대표, 매일 가라오케로 불렀다"
- 배달기사 발목에 전자발찌 떡하니…"성범죄자 우리집 온다니 소름"
- 오영실 "임신 때 폭염, 에어컨 사달래도 꿈쩍 안 한 남편…결국 조산"
- 술 한잔 먹고 '비틀' 수상한 손님…사장 뒤돌자 150만원어치 술 '슬쩍'
- 53세 김정난 "결혼하면 이혼하는 사주…말년운 좋아 할 필요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