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가족 명단, 행안부 공유"…이상민 주장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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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명단을 세 번에 걸쳐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기관보고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명단을 행안부에 줬느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확하게 10월31일부터 세 번에 걸쳐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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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10월31일부터 세 차례 제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명단을 세 번에 걸쳐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주장과 반대되는 내용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기관보고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명단을 행안부에 줬느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확하게 10월31일부터 세 번에 걸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27일 1차 기관보고 당시 이 장관은 "서울시에서 명단을 갖고 있는데, 넘겨주지 않았다. 안 주겠다고 하는데 저희가 강제로 뺏어올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유족들을 만나기 위해 명단을 확보하라고 했는데, 실무자들이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서울시에서 명단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여러차례 답변했다"라는 말도 보탰다.
서울시의 설명은 다르다.
김 실장은 "장례식장에서 사망자의 신원과 유가족 연락처를 정리해 행안부에 자료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그제 행안부 장관이 서울시에서 주지 않아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언급하자 김 실장은 "어떤 취지로 답변을 그렇게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면 처음 명단 전달 날짜를 참사 발생 이틀 뒤인 10월31일로 특정했다. 연락처를 공유한 근거를 제출해달라는 요구에도 "알겠다"고 답했다.
김 실장이 발언대에 서기 전 '명단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갖고 있는 서류는) 제목이 사망자 명단으로 돼있다"고 "(유가족) 연락처는 갖고 있는데 이름이 없는 것이 많았다"며 착오가 있을 수도 있는 취지로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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