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과다' 펩, 걷어찬 물병이 상대 벤치 명중... 즉시 사과

김형중 2022. 12. 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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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좀 과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걷어찬 물병이 상대 팀 벤치로 향했다.

후반 29분 경 3-1로 두 골 리드를 잡은 맨시티의 홀란이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벤치에 서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화가 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리나케 리즈 벤치로 달려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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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열정이 좀 과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걷어찬 물병이 상대 팀 벤치로 향했다. 그는 즉시 사과하며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맨시티는 29일 오전 5시(한국 시각)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로드리의 선제골과 얼링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1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두 팀은 똑같이 1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5점 차가 되었다.

경기 막판 흔하게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후반 29분 경 3-1로 두 골 리드를 잡은 맨시티의 홀란이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벤치에 서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화가 났다. 그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맨시티 벤치 앞에 있던 물병을 그대로 걷어찼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의 발을 떠난 물병은 공교롭게도 리즈 벤치 쪽으로 강하게 날아갔다. 리즈 벤치에 있던 스태프들이 깜짝 놀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리나케 리즈 벤치로 달려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고의가 아니었고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음을 곧바로 인정했다. 리즈 벤치에서도 사과를 받아들이고 항의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열정 하나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감독이다. 이날도 2골 차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분을 이기지 못했다. 한 골을 추가해 4-1이 되었으면 경기를 더 쉽게 끝낼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이런 열정이 세계 최고 감독이 된 배경이기도 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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