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지수원=친모 알았다...애틋 포옹[종합]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진실을 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지수원이 친엄마인 것을 알게 된 박하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백산(손창민)은 과거 정모연(지수원)의 신발에 꽃을 놓아둔 사람이었고 반응을 보고 그가 서윤희인 것을 확신했다.
누가 꽃을 두고 간 건지 혼란스러워하는 정모연 앞에 마대근(차광수)이 나타나 그거라면 자신이 안다고 말했다. 자신을 어떻게 아냐고 묻는 정모연에 마대근은 ‘분명히 서윤희야. 아직도 기억을 찾지 못한 건가?’라고 의심했다.
마대근은 명함을 건네며 “이런 일 하며 삽니다. 강백산 회장댁 일도 도와드리면서. 오늘은 르블랑 사모님 일로 왔는데 이렇게 대표님을 만나게 되네요”라고 능청을 떨었다.
이에 정모연은 “남 여사(최수린) 사주로 저와 강 회장님을 쫓고 있었다는 말이군요. 가서 전해요. 그래봤자 헛수고라고”라며 명함을 집어던졌다.
마대근은 “헛수고라뇨. 내가 다 봤는데. 강백산 회장이 당신 구두에 꽃을 두고 가던데 두 사람이 무슨 사이인 거요? 얼마나 가까운 거냐고”라고 물었고 정모연은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꽃은 파트너에 대한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윤희가 어떻게 정모연으로 살고 있는지 혼란스러워하던 강백산은 마대근을 불러내 서류를 건네며 “이놈 신분세탁을 해 와. 죽은 사람.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서 완전 새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 봐”라고 명령했다.
시체만 하나 구해오면 될 거 같다고 말한 강백산은 ‘윤희의 신분을 세탁할 수 있는 놈은 마대근, 네 놈뿐이야’라고 의심했다.
방을 나가려는 마대근을 붙잡은 강백산은 “서윤희 말이야. 난 아무래도 윤희 시체가 발견된 날 그날이 걸려.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마대근은 안 보길 백번 잘했다며 죽은 사람은 그만 있으라 답했다.
은서연(박하나)은 강태풍(강지섭)에게 르블랑에 가서 실장 자리에 앉으라 말했다. 그는 “산들 오빠(박윤재)를 위해서 뭐든 하고 싶다면 르블랑 실장이 되라고. 그 자리에 앉아서 필요한 정보들을 가지고 와줘”라고 부탁했다.
하기 싫으면 거절해도 된다는 은서연에 강태풍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승낙했다. 이에 은서연은 자료를 강태풍에게 건네며 강백산이 좋아할 거라고 말했다.
은서연은 사무실을 산 사람이 정모연이라고 밝히는 양달희의 말에 바로 그의 집에 들이닥쳤다. 서재에 있는 정모연에게 은서연은 “우리 사무실 있는 건물, 대표님께서 사들이신 거예요? 왜 그러셨어요? 제가 분명 말씀드렸잖아요. 도움은 원치 않는다고요”라고 따졌다.
돕고 싶어 그랬다고 말한 정모연은 “서연 씨야 말고 왜 이래요. 나한테 대모가 되어달라면서요!”라고 물었고 은서연은 “그거랑 별개의 일이에요. 제힘으로 해나가고 싶은 이유, 대표님은 아시잖아요”라고 호소했다.
윤산들 핑계 대지 말라고 말한 정모연은 “서연 씨는 내 부탁 들어주기 싫은 거예요. 제발 내 뜻에 좀 따라주면 안 돼요? 내 제안대로 유학 가요. 여긴 서연 씨한테 너무 위험해. 고집 좀 그만 부리라고요!”라고 설득했으나 은서연은 아무리 위험해도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받아쳤다.
사무실 월세를 건넨 은서연은 정모연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분노하자 “앞으로 대표님과 저, 건물주와 세입자로 지냈으면 합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고은을 치자고 강백산에게 기획안을 올린 강바다(오승아)에 강태풍은 “주변만 치운다고 까마귀가 백로 되냐?”라며 은서연의 기획안을 건넸다.
남의 사업에 칼을 댈게 아니라 르블랑의 기존 브랜드를 새롭게 만드는 거라 말한 강태풍은 이번 기회에 고은을 능가하는 브랜드를 만들어내자 말했고 강백산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공감했다.
강태풍의 기획안을 본 강백산은 “네가 머리 하나는 날 닮았지”라고 미소지었다. 강바다는 강태풍이 실장 자리에 앉으면 고은을 이길 수 없다며 그가 은서연을 좋아하는 거 알지 않냐고 강백산을 설득했다.
이에 강태풍은 “너 말 잘했네. 그래서 내가 생각을 바꿨거든? 은서연, 그 여자가 감히 날 싫다잖아. 그래서 나도 고은을 이겨볼 생각이야. 전 역시 르블랑 후계자로 살아야 할 거 같아서요. 앞으로 고은에 자주 드나들 거 같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알아야 제대로 이기죠”라고 말했고 강백산은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뭐든지 하라고 그를 기획개발 실장 자리에 앉혔다.
강태풍이 나가자 강바다는 실장 자리는 자신에게 줘야 했다고 분노했고 강백산은 “아직 게임이 끝난 게 아니야. 실장 건너서 본부장으로 갈 수도 있어. 태풍이 녀석 마음 잡으려면 실장 자리 앉혀야지. 너도 해 봐. 성과가 좋으면 본부장 자리 줄 테니까”라고 유혹하며 그 전에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친자 검사지를 보던 정모연은 자신이 엄마라는 걸 말하면 은서연이 말을 들을지 고민했고 강바다가 갑자기 들어오자 가방을 떨어뜨렸다.
강바다는 르블랑와 S 그룹 제휴 이벤트 담당이 자신으로 바뀌었다며 가방을 주워들었고 정모연은 다급하게 서류를 챙겼다.
앞으로는 연락하고 오라는 정모연의 말에 사무실을 나온 강바다는 그가 떨어뜨린 립스틱을 몰래 챙겨 강백산에게 전달했다.
이를 받은 강백산은 비서에게 서윤희 지문과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라고 명령했다.
은서연은 강태풍에게 “오빠는 왜 날 찾았어? 모두가 죽었다고 했는데”라고 물었다. 강태풍은 “그냥 느껴졌어. 네가 살아있을 거라고.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 시키는대로 따랐다고나 할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너도 머리로만 고민하지 말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따라가 봐”라고 말했다.
이때 개업 화분을 가져온 홍조이(배그린)는 은서연에게 아기 딸랑이를 건네며 보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의아해하는 은서연에 그는 “그 이유는 서연 씨가 알아내 줘요. 거기까지는 내가 말해줄 수가 없어서. 내가 건넬 수 있는 힌트는 그게 전부예요. 나 진짜 그것도 목숨 걸고 가져온 거거든요. 이렇게라도 사죄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이렇게 앞뒤없는 문제가 어디있냐 묻는 은서연에 홍조이는 “딱 한 번만 우리 엄마랑 지낸 시간 돌아봐 줄래요? 서연 씨라면 그 안에서 답을 발견할 수 있을 거 같은데”라고 힌트를 전했다.
딸랑이를 보던 은서연은 정모연과의 시간을 떠올리며 모든 게 다 이상하다고 말했고 마음을 따르라는 강태풍의 말을 떠올렸다.
박용자(김영옥)와 남인순을 집을 찾은 은서연을 보고 분노했다. 오해를 풀어드리러 왔다 말한 은서연은 “아무래도 강태풍 씨와 제 사이를 오해하고 계신 거 같아서”라며 선물을 건넸다.
이런 거에 혹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꽃을 밟고 은서연의 가방을 뒤집어 엎어버린 남인순에 은서연은 딸랑이를 들어 올렸다.
이를 본 박용자는 “이것이 어떻게? 네가 이것을 어떻게? 윤희 사모님 것인데?”라며 이상 증세를 보였고 은서연은 ‘분명 윤희 사모님 거라고 했어. 날 낳아주신 그분의 물건이야. 그럼 대표님이 정말?’이라며 깜짝 놀랐다.
유전자 검사 센터를 찾아 지난번 요청한 친자 확인 검사서를 받은 은서연은 자신과 정모연이 친자인 것을 확인했고 “정 대표님이 정말 우리 엄마였어”라고 울먹였다.
정모연은 홍조이에게 은서연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지킬 방법을 생각해 보려 한다고 밝히며 변호사와 미팅을 위해 사무실을 벗어났다.
다급하게 사무실을 찾은 은서연은 홍조이 혼자 있자 정모연을 찾았고 조금 전에 나갔다는 말을 들었다. 무슨 일인데 그러냐는 홍조이에 그는 “왜 그랬어요? 왜 검사 결과를 바꿨냐고요!”라고 따졌다.
스스로 알아낼 거로 생각했다 말한 홍조이는 그때는 두려워서 그랬다고 사과했고 은서연은 “얼마나 그리웠는데.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눈앞에 두고도 엄마라 불러보지도 못했어요. 대표님이 제게 왜 그러시는지도 모르고 비소만 꽂았다고요. 이제야 모든 게 이해가 됐어. 엄마라서 그랬던 거야”라고 눈물 흘렸다.
그 말에 홍조이는 정모연이 멀리 안 갔을 거라며 은서연에게 빨리 가라고 말했다. 그 시각 강백산은 서윤희와 정모연의 지문이 일치한다는 말을 들었고 “서윤희였어!”라고 소리쳤다.
홍조이는 정모연에게 전화해 은서연이 친엄마 사실을 알았다며 지금 그에게 달려가고 있을 거라고 알렸다.
차를 멈춰 세운 정모연 앞에 은서연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애틋하게 서로를 끌어안았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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