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밀경찰서 의혹 왕 씨 '中 국무원 연수 경력'
[앵커]
중국의 재한 비밀경찰서라고 의심받는 중식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공개 석상에서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과 깊숙이 연관돼 있다는 여러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 내 중국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받는 중식당 실소유주인 왕해군씨.
해당 식당이 이번 사건 이전까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던 곳이라며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왕해군 / 동방명주 실소유주> "비밀경찰서 보도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 동방명주는 정상적인 영업장소였지만, 해당 사건 이후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왕 씨가 중국 정계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왕 씨가 중국 인민일보와 한 인터뷰 기사입니다.
왕 씨가 중국 국무원 화교 판공실의 '화교 지도자 고급 연수과정'과 '해외 문화 단체 지도자 고급 연수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몽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화교 지도자들과 자주 중국몽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앞서 왕 씨는 중국 국무원 화교판공실이 지원하는 서울 화조센터 주임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화조센터는 현지 중국인들을 지원하는 민간단체로, 비밀경찰서 등 중국 당국과 깊숙이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왕 씨가 단순한 사업가 이상일 것이라는 의혹이 계속해서 짙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대사관과 왕 씨가 지속적으로 해당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왕 씨는 오는 31일 다시 한번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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