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으로 돌아간 서울 아파트…새해 규제지역 풀리나
[앵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연말에도 급락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오른 만큼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시장은 새해에 예고된 규제지역 추가 해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74% 내려 지난주 0.72% 하락보다 낙폭을 더 키웠습니다.
올해 5월 마지막 주 이후 31주 연속 하락이자 8주 연속 역대 최대 낙폭입니다.
이렇게 쌓인 서울 아파트의 올해 누적 하락률은 7.20%에 달합니다.
지난해 1년 동안 6.5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과 서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른 만큼 빠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노원구가 12.02%로 누적 하락 1위를 기록했고 도봉, 성북도 10% 이상 떨어지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집값 하락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는 것은 변수로 꼽힙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1월에 부동산 규제지역 추가 해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경기 성남, 하남, 광명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 서울서도 하락 폭이 큰 노원, 도봉, 강북 지역이 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서울 쪽에서는 중심권역 쪽을 바로 건드리기보다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처럼 상대적으로 중저가가 밀집된 곳을 먼저 해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천의 경우 최근 하락세가 가팔라 규제지역 해제 가능성이 나오지만, 고가 매물이 여전히 많아 포함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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