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전북 합동 분향소.."서울만의 문제 아냐"

정자형 2022. 12. 29. 2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앵커 ▶10·29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도내에 설치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전북을 포함해 지방에 연고를 둔 희생자가 40명이 넘는다며, 10·29 참사를 비단 서울에서 발생한 사고로만 여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10·29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도내에 설치됐습니다. 


전라북도에 연고를 둔 유가족들이 결성한 유가족 협의회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내년 2월까지 분향소에서 추모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광장 위에 세워진 천막 하나, 


정보 공개에 동의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76명의 얼굴 아래로 하얀 국화가 하나둘씩 놓입니다. 


헌화를 마친 유가족과 추모객, 고개를 숙인 채 솟구치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째를 맞아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전주 풍남문 광장에 설치됐습니다. 


"성역 없는 조사, 정부가 책임져라."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정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조혜경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참사의 법적 책임자를 가리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참사가 발생하게 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을 밝히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전북에 연고를 둔 희생자는 8명, 대부분 직장과 학교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던 청년들입니다. 


유가족들은 전북을 포함해 지방에 연고를 둔 희생자가 40명이 넘는다며, 10·29 참사를 비단 서울에서 발생한 사고로만 여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문성철 / 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전북지부장]

"전북에 여덟 분이 있고, 전남에도 한 10여 분 계시고, 나머지 지역에 20여 분 계셔가지고. 이제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 있는 문제다." 


대전에서 찾아온 유가족은 참사 2달이 지나도록 정부의 지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진영 / 10·29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장례가 끝남과 동시에 다 끝났습니다. 행안부 지원단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며칠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습니다."  


한편 전주시는 허가받지 않은 불법 점유물이라며 1월 5일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유가족 측에 전달했습니다. 


유가족 협의회는 참사 100일째인 내년 2월 5일까지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