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내신 절대평가 여부, 2월 발표...장관도 현장도 '혼란'

김현아 2022. 12.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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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놓고 정부와 교육 현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현장의 준비 없이 2025년 도입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가 이후 이를 정정했는데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의 선결 조건은 '현장의 준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칙은 최대한 준비해서 일정대로 2025년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것이지만, 현장 준비 없이 제도를 도입하는 건 고통만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교학점제는 현재 학교 현장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교원단체는 물론, 일부 교육감들까지 잇따라 시행 연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장의 준비 정도'를 강조한 이 부총리의 발언은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연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이 부총리는 고교학점제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일정대로 2025년에 시행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성취평가제와 관련해 1학년까지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하려 했지만

일선 교육청들 가운데 준비가 부족하다는 곳들이 있어 검토 중이란 뜻이었다며 2월에 성취평가 시행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난주 2022 교육과정 개편안 발표 자리에서도 고교학점제 연기 가능성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명확한 답변 대신, 목표 시점을 늦추는 게 결정되지 않았고 보완을 검토한다고 밝히는 등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 성취평가 방안과 더불어 고교학점제 성공의 핵심인 입시제도 개선은 아예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란 입장인데, 처음 도입하는 고교학점제와 그 성과에 따라 바뀔 입시제도까지 대비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 일선 교사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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