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가리왕산 해맞이…올림픽 곤돌라 활용
[KBS 춘천]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가 열린 정선군 가리왕산에는 경기용 곤돌라를 활용한 관광 케이블카가 설치됐습니다.
이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겹겹이 이어진 산 능선 너머로 여명이 밝아옵니다.
이윽고, 붉은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둠은 금세 사라지고, 세상에 광명을 비추듯 사방으로 햇살이 뻗어 나갑니다.
[김진숙/정선군 정선읍 : "산에 와서 볼 때는 웅장하고, 겹겹이 산이 다 보이는 경치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경이롭고 좋았습니다."]
해발 1,381 미터, 가리왕산 하봉에서 바라본 해돋이입니다.
이곳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알파인 스키 경기의 출발 지점입니다.
산 아래에서 경기용 곤돌라를 활용한 관광 케이블카를 타고 20분간 오르면, 드넓은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강원도 정선군은 내년 1월 1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가리왕산 해맞이 행사를 엽니다.
또, 1월 3일부터 2월까지는 일요일마다 해맞이 케이블카를 운행하고, 연장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범모/정선군 올림픽유산보존TF팀장 : "3월부터는 (매일) 일출 시각이 좀 변동이 있습니다. 또 오시는 분들, 이용객들 보고 저희가 탄력적으로 시간을 조정해서 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곤돌라를 이용한 새해 해맞이는 1월 1일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와 평창군 용평 발왕산에서도 각각 진행됩니다.
백두대간 대관령이나 함백산 등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도 고산지대 해맞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3년 새해 해맞이는 인파가 몰리는 바닷가를 벗어나, 여유로운 산 정상에서 색다르게 즐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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