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49일 만에 잡았다…9층 아파트 창틀 넘으며 저항

CBS노컷뉴스 임민정 기자,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2022. 12.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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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직전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 49일 만인 29일 검찰에 붙잡혔다.

검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김 전 회장은 9층 아파트 베란다 창틀을 뛰어넘으려는 등 저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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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회장, 도주 49일 만에 검거
9층 아파트 베란다 창틀 뛰어넘으려 해
연합뉴스


재판 직전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 49일 만인 29일 검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마지막까지 도주를 시도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고 한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4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 은신해 있던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즉시 남부구치소에 입감됐다.

허정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김봉현의 도주 직후 대검에서 수사관 5명을 파견받는 등 23명 규모의 검거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49일간 50회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통신 분석 등을 통해 김 전 회장의 도주 경로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김 전 회장은 9층 아파트 베란다 창틀을 뛰어넘으려는 등 저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창틀을 넘어 탈출하려 했는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거 당시 김 전 회장은 편한 옷차림이었다고 한다. 검찰은 소방의 도움을 받아 강제로 문을 개방해 검거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카 등 조력자 3명은 구속됐다. 미국에 거주하는 김 전 회장의 누나 역시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인터폴에서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밀항을 시도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피해액만 1조 원이 넘는 라임 펀드 사태의 주범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결심공판 직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보석 조건으로 손목에 차고 있던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김 전 회장의 다음 달 12일 공판 기일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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