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빌라왕 뒤의 빌라왕‥끝은 어디인가?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숨진 송 씨에게 일감을 줬다는 이 오 모 씨 역시 백 채에 가까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빌라왕이었습니다.
오 씨와의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둔 세입자는 최근 오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 주안동의 한 오피스텔.
60채 가까이 집을 사들이고 사망한 송 모 씨는 이곳에 오피스텔 10채를 소유했습니다.
[노00/송 씨 세입자] "혹시 집주인 송00 씨 아세요? 전세로 사시는 분 아니세요?"
이 건물엔 송 씨에게 일감을 줬다는 오 씨 명의의 오피스텔 7채도 있었습니다.
오 씨는 작년 2월부터, 송 씨는 두 달 뒤인 4월부터 집중 매입했습니다.
옆 동네의 또다른 빌라.
이곳에서도 오 씨는 작년 4월과 5월, 한 채씩 샀고, 오씨가 산 바로 윗집을 7월에 송 씨가 샀습니다.
부천에 있는 오피스텔 역시 오씨가 몇 채를 사고 난 뒤 송 씨가 이어 샀습니다.
이렇게 오 씨가 사들인 집은 94채, 인천에 가장 많고, 서울과 용인, 고양시에도 있습니다.
[서경진/빅밸류 테이터팀 팀장] "정상적인 임대업자로 보기에는 짧은 기간 안에 많은 물건에 매매 및 전세 계약을 진행하여서 이는 현실적으로 단독으로 진행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오 씨 명의의 집에서도 보증금 사고가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전세 만기가 지난 두 건에 대해서 오씨는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의 또다른 빌라.
30대 세입자는 오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전화를 해도 안 받고 문자도 답이 없습니다.
넉 달 전 통화한 게 전부였습니다.
[박00/세입자] "(전세금 줄) 날짜를 정확하게 알려달라 그랬더니 그건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그러더니 저희한테 오히려 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냐…"
오씨가 소유한 빌라 가운데 40채 이상이 당장 내년 일월부터 만기가 돌아옵니다.
저희 또한 오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 걸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 취재 : 김재현 / 영상 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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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김재현 / 영상 편집 : 류다예
홍신영 기자(h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4073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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