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N현장] 연말 공연계 ‘활황’…신년음악회도 준비 중

홍정표 2022. 12.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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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숨가쁘게 달려온 올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이번 연말연시에는 뮤지컬과 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돼 분위기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는데요.

문화N현장, 홍정표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뮤지컬이죠.

'캣츠'의 오리지널 공연이 열린다고요?

[기자]

네, 내일(30일)부터 내년 1월 1일, 그러니까 일요일까지 3일간 다섯 차례 세종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릅니다.

원래 이 공연은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 통로를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부분이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꼽히는데요.

바로 이번 공연에서 5년 만에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젤리클석에서 고양이들의 자유로운 출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젤리클석이 뭐냐면요, 고양이들의 생생한 움직임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객석 통로에 있는 좌석을 말합니다.

또 캐릭터별로 디자인된 메이크업 마스크 디자인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인간의 삶과 성격을 닮은 각양각색 고양이들의 모습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관객 자신의 모습이 40년 넘게 원작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일 겁니다.

[앵커]

최근 소식을 전해주신,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이 문화복합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 첫 공연을 선보인다고요?

[기자]

네, 공연 이름이 '오버추어' 입니다.

원래 오버추어는 오페라나 연극이 시작되기 전에 막이 내려진 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곡을 가리키는 데요.

연주회가 열리는 공간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축하연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첫 공연으로 '뉴올드 앙상블'이 옛 것과 새것의 조화를 통해 한층 새로운 곡조로 표현된 '비발디와 피아졸라' 등의 곡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특히 공연은 전 세계에 'K-클래식'을 소개하는 클래식 유튜브 채널 ‘렛츠 클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하니까요.

공연장 모습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주 없이 바이올린 선율만 들었는데도 집중을 하게 되네요?

[기자]

네, 무반주 바이올린 연주회 모습인데요.

창의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연주를 거듭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진주 씨의 두 번째 무반주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열립니다.

바흐와 외젠 이자이의 바이올린 독주곡들로 구성해 호소력 짙은 선율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신년음악회 소식도 여럿 들리던데요?

[기자]

네, 희망찬 2023년 새해, 대전예술의전당의 신년 음악회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열립니다.

김대진이 지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힘찬 트럼펫의 울림으로 서막을 알리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연주하고, 부조니 콩쿨에서 수상한 피아니스트로 박재홍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합니다.

[앵커]

전시 소식도 살펴볼까요?

'우리는 달린다 WWW'라는 제목이 재밌기도 하면서, 뭔가 의미가 담겨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네, 달린다는 말처럼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을 끊임없이 갈망하는 인류의 욕망과 성장 과정을 고찰하고, 또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담긴 전시입니다.

자본과 권력, 미디어 등 정치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는 현대미술작가 6인의 작품을 통해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 성냥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금은 잘 쓰이지 않지만 한 때는 생활 필수품으로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었던 성냥입니다.

취미 삼아 성냥갑 모으던 분들도 있었는데요.

특히 음식점이나 상점, 찻집 등의 홍보 수단으로 인기를 모았던 만큼 각종 상호가 적히거나 좋은 의미의 동물 그림이 있는 추억의 성냥갑 찾아볼 수 있고요.

불을 붙이는 성냥골 부분이 흔히 알고 있는 적색뿐만 아니라 연두색과 하늘색, 분홍색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돼 있는 것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시는 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안 작은 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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