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새 패딩 샀네…한파 닥치자 매출 쑥, 패션업계 ‘방긋’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2. 12.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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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탓에 울상을 짓던 패션업계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연간 매출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패딩이 무섭게 팔리고 있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소 늦게 시작된 강추위에 최근 패딩과 헤비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이달 1~15일 다운재킷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LF 닥스에서는 이번 겨울 메인으로 내세운 퀄팅 패딩 및 경량 패딩의 판매가 지난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0% 신장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1~18일 다운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고 같은 기간 K2는 20%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은 12월 들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패딩 매출도 61% 늘었다.

대표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에서도 지난 15~21일 패딩과 헤비아우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의류뿐 아니라 방한화, 발열내의 등 보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도 덩달아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패딩부츠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297% 급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발열내의 제품인 자주 히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4.7% 신장했다. 같은 기간 머플러·장갑·비니 등 겨울철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용품도 매출이 68% 올랐다.

신성통상 탑텐의 기능성 발열 내의 ‘온에어’는 이달 첫 주 매출이 전주 대비 450%(5.5배) 늘었다. 같은 기간 BYC의 기능성 발열 내의 ‘보디히트’는 매출이 17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걱정이 많았지만 이달부터 시작된 한파로 패딩 및 헤비아우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겨울철이 패션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당분간 아우터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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