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 차 버리고 뛰어” 목격자가 전한 방음터널 화재 참상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2. 12. 29.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에서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 목격자들의 증언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는 한 네티즌은 "오후 2시쯤 터널에 진입하기 직전 큰 폭발 소리와 함께 차가 정체되기 시작했고 가족이 탄 차가 터널 안 20m까지 들어갈 무렵 회색연기가 밀려오는 걸 봤다"며 "불이 났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다급하게 뒤쪽으로 뛰어가 상황을 알리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후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에서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 목격자들의 증언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는 한 네티즌은 “오후 2시쯤 터널에 진입하기 직전 큰 폭발 소리와 함께 차가 정체되기 시작했고 가족이 탄 차가 터널 안 20m까지 들어갈 무렵 회색연기가 밀려오는 걸 봤다”며 “불이 났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다급하게 뒤쪽으로 뛰어가 상황을 알리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후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터널 입구로 왔을 때 터널 속에서부터 뛰어나오는 사람은 15명 안팎이었다”며 “당시 터널 앞쪽에서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온 분이 있는데 그 분의 옆에 계신 운전자 분은 어떤 상황인지 모른다며 차에서 못내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분이라도 더 구해야 하는 것 아닌지 후회가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운전자 수 십명이 차를 버리고 터널 끝으로 뛰었다”며 “처음에 연기가 올라왔을 때는 화재가 이렇게 크게 될 지 몰랐다”고 썼다.
화재 발생 전에 터널을 빠져나온이는 “해당 터널에는 차를 멈추고 운전자가 대피할 공간이 없다”며 “만약 불을 보고 너무 당황해 차에서 내리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했다면 큰 일을 당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전에 터널을 빠져나온이는 “해당 터널에는 차를 멈추고 운전자가 대피할 공간이 없다”며 “만약 불을 보고 너무 당황해 차에서 내리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했다면 큰 일을 당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음터널 화재 최초 신고는 오후 1시49분 접수됐다. 진화에는 장비 94대와 인력 219명이 투입됐다. 소방은 오후 3시18분 초진에 성공한 뒤 화재 발생 2시간 20여분만인 오후 4시12분 불을 모두 껐다.
이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며 34명은 경상이다.
이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며 34명은 경상이다.
당초 버스와 집게 트럭 간 추돌사고로 불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기남부경찰청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추돌사고가 아닌 집게 트럭 자체 발화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홍준표 “요즘은 감옥 갔다 오면 파렴치범도 민주화 인사 행세”
- ‘라임 몸통’ 김봉현, 도주 48일 만에 검거…경기 모처서 은신
- 이승기, 어린이병원에 20억 쾌척…음원 미정산금 기부 약속 지켰다
- 제2경인고속道 방음터널 화재…5명 사망·3명 중상
-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은 31세 이기영…신상공개
- ‘中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사장 “동방명주는 정상적 영업소”
- ‘한동훈 주거침입 혐의’ 더탐사 대표 구속심사 출석…“취재 활동”
- “고정금리지만 올릴게요”…2.5%→4.5% 황당 통지한 지역신협
- 방음터널 화재, 집게트럭에서 시작…추돌사고 없었다 (영상)
- “파업 동참 안하면 응징” 화물연대 간부에 구속 영장 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