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흡연 강력 규제에도 전자담배는 허용하는 이유는?

장지민 2022. 12. 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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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일반담배는 강력 규제하면서 전자담배는 허용하는 차별적 금연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연 캠페인과 함께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담배의 해로움, 전자담배와의 비교를 통해 차이점을 알리는 정보를 적극 전달하는 중이다.

아이샤 베럴 뉴질랜드 보건부 부장관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베이프(전자담배 사용)가 금연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며 "지난해 뉴질랜드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흡연률이 줄었는데, 베이프 덕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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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촉구 아닌 덜 해로운 대체제 사용 권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질랜드가 일반담배는 강력 규제하면서 전자담배는 허용하는 차별적 금연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의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로운 담배 규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불을 붙여 피우는 일반담배의 판매를 소비자의 나이에 따라 완전히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내년부터는 만 14세 미만(2009년 1월1일 이후 출생자) 국민은 만 18세 성인이 되더라도 뉴질랜드에서 일반담배 구매가 불가하다. 

단, 위해저감 제품군으로 알려진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는 예외로 판매 금지 목록에 없다.

뉴질랜드에서 2050년이면 만 41세 이하, 2080년이면 만 71세 이하의 소비자는 일반담배를 구매하지 못하게 된다. 불을 붙여 피우는 연초 담배는 사라지게 되고 전자담배만 남게 되는 것.

뉴질랜드 정부는 금연이 어려울 경우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체제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금연 캠페인과 함께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담배의 해로움, 전자담배와의 비교를 통해 차이점을 알리는 정보를 적극 전달하는 중이다. 

이는 전자담배 소비의 촉구가 아닌 흡연을 포기하지 못하는 기존 흡연자들이 덜 해로운 대체제품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아이샤 베럴 뉴질랜드 보건부 부장관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베이프(전자담배 사용)가 금연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며 “지난해 뉴질랜드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흡연률이 줄었는데, 베이프 덕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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