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 방음터널, 가성비 플라스틱 소재가 피해 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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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화재가 발생해 5명의 사망자와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은 아크릴의 일종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는 방음터널 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발생한 방음터널 재질은 PMMA로, 투명한 열가소성 플라스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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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는 방음터널 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화물차 엔진룸 쪽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붙으면서 참사가 시작됐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발생한 방음터널 재질은 PMMA로, 투명한 열가소성 플라스틱이다. 열을 가했을 때 유연하게 되고 온도를 더 올리면 녹는 성질을 갖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로 인근 주민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터널형 방음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방음터널 자체가 화재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며 "콘크리트로 된 일반 도로 터널과 달리 방음터널은 화재 저항 성능이 적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급격히 연소 확대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플라스틱이 녹아 불똥이 아래로 떨어지고, 동시에 차량으로 연소 확대돼 불이 커지는 취약성을 갖고 있다"며 "법적으로 강화유리 등이 아닌 폴리카보네이트 같은 플라스틱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설치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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