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몸통' 김봉현, 도주 48일 만에 화성서 검거
[앵커]
재판을 앞두고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난 라임 사태의 몸통,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붙잡혔습니다.
도주 48일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김봉현 전 회장, 어디서 붙잡힌 겁니까?
[기자]
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늘 오후 4시쯤 김봉현 전 회장이 숨어지내던 은신처를 급습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검찰은 조금 전 검거 과정을 브리핑했습니다.
검거 당시 혼자 있던 김 전 회장은 검찰이 들이닥치자 다시 도주를 시도했는데, 결국,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허 정 /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 검거 과정에서 베란다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등 상당한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다만, 숨어지내던 은신처가 누구 소유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한 사람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압수수색을 50차례 진행하고, 100여 명의 통신자료를 분석해 포위망을 좁혀갔다고만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팔당대교 남단에서 손목형 전자장치, 즉,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자금이 연루된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회삿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도주 당일 1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앞서 법원은 김 전 회장을 보석으로 석방했고, 검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거듭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도주 이후 김 전 회장을 공개 수배하고, 도주를 도운 친인척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하는 등 추적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도주 당시 함께 있었던 조카는 물론, 연예기획사 관계자, 친누나의 애인을 구속하고, 친누나에 대해서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까지 나섰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 행방 추적에 별다른 진척이 없어 밀항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을 검거하면서 법원은 횡령 혐의 사건 재판을 다음 달 12일에 재개할 예정입니다.
김 전 회장은 보석 상태에서 달아나 도주 자체에 대해서는 처벌받지 않고, 전자장치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만 검찰의 추가 기소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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