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직위원장 42명 인선…비윤계 "친윤 아니면 나가란 거냐"

2022. 12. 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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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에서는 조직위원장 인선을 두고 진통이 일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당원협의회 42곳의 조직위원장 명단을 발표했는데,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습니다. 비윤계는 "친윤이 아니면 나가란 소리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석이던 당원협의회 68곳 중 42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에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이 배치됐습니다.

앞서 동대문을은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허은아 의원으로 내정됐던 곳입니다.

▶ 인터뷰 :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 "친이준석계이기 때문에 솎아 내려고 했던 거라고밖에 평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점령군처럼 몰려들어온다고해서 꺾이지는 않을 것이고요."

친윤계로 분류되는 전주혜, 노용호, 윤창현 의원을 비롯해 검찰 출신의 심재돈 최기식 변호사 등도 발탁됐습니다.

비윤계는 '비윤 솎아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은 "처음부터 조강특위 활동에 대해 솎아내기라는 우려가 많았다"며 "이번 결정은 친윤계의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친이준석계 인사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해석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기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이준석계 쳐내기 그건 말이 안 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경쟁력입니다. 다음 총선에서 경쟁력이 누가 더 상대적으로 강하냐…."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당지도부의 거듭된 해명에도 비윤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남은 26곳의 당협 자리를 두고도,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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