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재난 대비체계, 최고 수준 구축"

장우진 2022. 12. 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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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입은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의 침수 피해가 대부분 복구 완료돼 철강 수급이 사실상 정상화됐다.

포스코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재난 대비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조사단은 최종보고서를 통해 태풍, 지진, 화재 등 최고수준의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업무지속계획(BCP)과 전사적 재난대응체계를 수립할 것을 포스코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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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2열연공장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입은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의 침수 피해가 대부분 복구 완료돼 철강 수급이 사실상 정상화됐다. 포스코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재난 대비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재난 대비를 위한 업무지속계획(BCP) 수립 등 재난관리체계 보완, 차수벽 설치·배수체계 개선, 비상발전기 설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철강수급조사단의 권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철강수급조사단은 지난 27일 포항제철소 마지막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단은 최종보고서를 통해 태풍, 지진, 화재 등 최고수준의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업무지속계획(BCP)과 전사적 재난대응체계를 수립할 것을 포스코에 권고했다. 또 배수체계 등 수해 대비 설비 개선과 비상발전기 등 정전 대비, 복구 후 부작용 예방을 위한 설비투자와 점검을 주문했다.

조사단은 피해가 컸던 제2열연공장이 지난 16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당일 조사에서 수해 이전 생산량에 근접한 수준으로 정상 작동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전기강판, 스테인레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도 조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모든 설비가 복구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1월로 예상했다. 철강수급도 철강사와 수요사의 기존 재고 활용, 타 사업장과 기업의 생산확대 등으로 큰 차질은 없어 앞으로도 수급차질 발생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평가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6일 태풍 힌남노에 냉천이 범람해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제품 생산 라인의 지하 컬버트(길이 40㎞·지하 8m~15m)가 완전 침수되고 지상 1m~1.5m까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각 공장의 설비 구동에 핵심 역할을 하는 모터는 선강·압연 전 공정에 걸쳐 약 4만4000대가 설치돼 있으며 이 중 31%(1만360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는 당초 해당 침수 설비를 신규로 발주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제작·설치에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가능한 직접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수해 직후부터 매일 태풍재해복구 태스크포스(TF), 피해복구 전사 종합대응 상황반을 운영했다.포스코는 수해 복구에 힘쓴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의미로 월 기본급의 100%를 특별격려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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