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전 연인 살해범, 31살 이기영…사이코패스 검사 예정

2022. 12. 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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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 두 명을 살해한 파주 연쇄 살인범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1살 남성 이기영,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남성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1991년생 31살 이기영입니다.

어제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출석했던 이기영은 점퍼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쓴 채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이기영 / 살인 피의자(어제)]
"(택시기사 살해는 계획하신 건가요?)…. (전 여자친구는 왜 살해하신 거예요?)…."

이기영은 지난 20일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겼고 지난 8월엔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인근 하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의 신용카드로 각각 수천만 원을 결제하거나 대출을 받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늘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기영의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담당 프로파일러가 수사 자료를 분석한 뒤 이기영과 면담을 추진했지만 이기영이 응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건의 살인이 비슷한 범행 패턴을 보인 점을 미루어 볼 때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사이코패스 검사를 거부하는 경우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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