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체포동의안 부결은 한동훈 탓? / 대통령실의 MZ 시계 / 김경수 띄우고 내리고

2022. 12. 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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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오늘은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어제 국회 부결로 체포를 피한 노웅래 의원 보이네요. 이게 누구 '탓'입니까.

민주당은 일제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탓을 했는데요.

어제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한 장관이 제안 설명을 한 게 오히려 의원들을 자극했다는 겁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오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수사 상황을 일일이 나열하며 잘 짜인 수사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을 연출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범죄사실을 완전히 망신 주기로 하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더 부작용이 있었다 저는 그렇게 봐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한동훈 장관이 부결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하는 인식은 다 모두가 가지고 있습니다."

Q. 한 장관은 이 정도로 죄가 심한 거라고 이야기한 건데, 민주당은 그게 못마땅 했던 것 같아요.

한 장관이 어제 말할 때부터 민주당 의원들 반발이 컸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어제)]
"구체적인 청탁을 주고받은 뒤, 돈을 받으면서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거 잘 제가 쓰고 있는데.' 라고 말하는 노웅래 의원의 목소리, 돈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그대로 녹음되어 있습니다.

[현장음]
김건희 수사는 안 하세요?

[현장음]
핸드폰 비밀번호부터 풀고 얘기해요! 자격 있어요?

[현장음]
법무부 장관이 무슨 자격이 있습니까!

Q. 너무 자세히 이야기를 해서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반발하던데 이례적인 건가요?

제가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들은 어떻게 체포동의안 제안 설명을 했는지 찾아봤는데요.

[박범계 / 당시 법무부 장관 (지난해 4월)]
"이상직 의원에 대하여 이스타 항공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및…."

[추미애 / 당시 법무부 장관 (2020년 10월)]
"정정순 의원은 공직선거법에 위반한 기부 행위, 정치자금법에 위반한 정치 자금 수수 및…."

한동훈 장관 제안 설명이 다른 장관들에 비해 구체적이긴 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본질은 부패 비리 혐의를 받는 동료 의원의 체포를 막은 거죠.

불체포특권을 방탄으로 활용한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실이 MZ 시계를 만들었어요?

네. 대통령실이 젊은 감각의 새로운 디자인 시계를 만들었는데요.

지난 20일 청년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바로 이 시계인데요.

시계줄과 색, 디자인이 젊은 감각을 고려해 만든 것 같지요

Q. 색깔이 컬러풀하군군요. 원래 디자인이 어땠었죠?

지금 보시는 건데요.

검정색 시곗줄에 클래식한 디자인이었죠.

사실 그동안 대통령 시계는 '어른들 선물용'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새 디자인이 청년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직접 착용하는 청년들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Q. [마지막 주제]입니다. 띄우고 내리고, 누가 김경수 전 지사를 띄우고 누가 내리는건가요?

얼핏 생각하면 당연히 야당이 띄우고 여당이 내릴 것 같죠.

그런데 반대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친문 김 전 지사의 정치 활동 재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 틈을 만들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렇게 띄웠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정치활동) 했으면 좋겠습니다.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잖아요. 그런 것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을 몰상식하고 그리고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게끔 할 수가 있거든요."

Q. 민주당은 정치 활동 하지 마라 이런 건가요?

네, 김 전 지사의 정치 활동을 만류하는 민주당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당장 당내 현안이나 정치 현업에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총선까지는 조용히 지내면서…"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경수 지사 지금 석방되시고 나서 바로 정치적인 역할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친명계는 당이 이재명 대 김경수 구도로 재편되는걸 경계하는 듯 하고요.

친문계는 훗날 구심점이 될 김 전 지사가 이른 정치 재개로 상처를 받을까봐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Q. 출소하면서 교도소 앞에서 입장도 밝히고 사실상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닌가요?

김 전 지사는 출소한 날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만간 만나겠다고 했죠.

복권되지 않아 2027년까지 선거에 출마는 못하지만 정치활동은 재개할 거라는 관측이 많은데요.

정치 활동을 하든 다른 일을 하든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이길 바랍니다. (국민통합)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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