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정치에 친윤마저 긴장…결국 당권 尹心 후보가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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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레이스의 중심 화두가 '윤심(尹心) 후보'로 귀결될 공산이 커졌다.
아울러 윤심과 100% 당원투표로 표출될 당심(黨心)의 연계 수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심 후보로 부각된 인물은 내년 3월 당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치르는 1·2위 결선투표에 진출 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를 '불법 경선개입'으로 규정, '윤심팔이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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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레이스의 중심 화두가 '윤심(尹心) 후보'로 귀결될 공산이 커졌다.
아울러 윤심과 100% 당원투표로 표출될 당심(黨心)의 연계 수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여권에선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독교계 지도자들의 관저 만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 관저에서 3시간여 단독 만찬을 가진 데 이어 18일 만이다.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과이 두번째 만찬이다.
김 의원이 친윤(親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과의 이른바 '김·장연대설'에 이어 한층 주목받는 분위기다. 국회 안팎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90도 폴더인사'로 다가선다는 얘기도 있다. 당권경쟁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과 비윤(非윤석열) 진영의 강력한 '견제구'를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제3지대 출신으로 '대선 후보 단일화'로 당에 합류한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 연대보증인을 자임하며 "총선 승리 전략과 당의 개혁방안 등 비전을 말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울산에서 당원들을 만나 "빚이 많아진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경쟁력이 월등한 사람은 컷오프시키고 지인을 심어서 공정한 공천을 망칠 수 있다"고 거듭 견제구를 날렸다.
인천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윤 의원은 지난 28일 "윤심을 팔고다니는 '자칭 윤핵관'들은 모두 (영남권이 아닌)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여론조사상 '당심 강세'를 보여온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과제를 뒷받침할 여당 대표 리더십이 중요하다면서도 역할을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또 다른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은 이날 "완전한 정권교체는 총선승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정권교체를 성공시켰던 그 결기로 새해를 맞자"는 메시지를 냈다. 윤심 후보로 부각된 인물은 내년 3월 당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치르는 1·2위 결선투표에 진출 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실상 반윤(反尹) 노선의 유승민 전 의원 견제도 당심을 좌우할 변수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를 '불법 경선개입'으로 규정, '윤심팔이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당심 100% 경선에 "1인 독재 사당화이자 갈수록 '꼴보수' 정당이 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불출마설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왜 당을 같이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친박계 출신의 윤 의원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온 분 같다"며 "불출마를 고려해달라"고 협공에 나섰다.
한기호·권준영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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