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출정식 치른 권성동 윤상현, 내달 5일 출사표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2. 12. 29. 19: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장연대' 띄우는 김기현
배현진 지역구서 내주 강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달 6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또 다른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이 다음달 5일 당대표 출마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김기현 의원을 시작으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29일 권성동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던 국민캠프 인사들을 초청해 다독이는 송년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나섰다. 권 의원은 최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8층에 선거캠프를 마련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자신의 선거캠프에 과거 국민캠프 관계자 400여 명을 초청해 사실상 예비출정식을 가졌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시절 선거캠프·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날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이날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로부터 동대문조직위원장으로 지명받은 김경진 전 의원도 행사에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권 의원보다 사법연수원 4기 후배다.

권 의원 측은 다음달 6일 출마선언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최근 한 케이블TV 예능 코미디 프로그램 녹화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당내에선 친윤 맏형으로 영향력과 입지가 탄탄하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나경원 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만큼 높지 않다. 따라서 본격적인 출마에 앞서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윤상현 의원은 당대표 출마선언 출정식 일정을 발표했다. 윤 의원의 출정식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진행된다. 윤 의원이 다음달 5일에 출마선언을 하면 김기현 의원에 이어 당대표 선거에 출마선언을 한 두 번째 주자가 된다. 그러나 이를 의식한 권 의원이 출마선언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의원 외에 안철수, 조경태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도 곧 출마선언 일정을 정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로 주목받는 김기현 의원 행보도 주목된다.

같은 1월 5일 국민의힘 내 친윤계 모임 '국민공감' 소속 의원들이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서울 송파을)에서 열리는 당원 연수행사에 대거 참석하는데 김 의원도 참석해 강연할 예정이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함께 김정재·박수영·유상범·정희용 의원 등 친윤계 초·재선 의원 다수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에서 강연이 확정돼 일각에선 김장연대 띄우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희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