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출정식 치른 권성동 윤상현, 내달 5일 출사표
배현진 지역구서 내주 강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달 6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또 다른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이 다음달 5일 당대표 출마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김기현 의원을 시작으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29일 권성동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던 국민캠프 인사들을 초청해 다독이는 송년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나섰다. 권 의원은 최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8층에 선거캠프를 마련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자신의 선거캠프에 과거 국민캠프 관계자 400여 명을 초청해 사실상 예비출정식을 가졌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시절 선거캠프·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날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이날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로부터 동대문조직위원장으로 지명받은 김경진 전 의원도 행사에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권 의원보다 사법연수원 4기 후배다.
권 의원 측은 다음달 6일 출마선언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최근 한 케이블TV 예능 코미디 프로그램 녹화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당내에선 친윤 맏형으로 영향력과 입지가 탄탄하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나경원 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만큼 높지 않다. 따라서 본격적인 출마에 앞서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윤상현 의원은 당대표 출마선언 출정식 일정을 발표했다. 윤 의원의 출정식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진행된다. 윤 의원이 다음달 5일에 출마선언을 하면 김기현 의원에 이어 당대표 선거에 출마선언을 한 두 번째 주자가 된다. 그러나 이를 의식한 권 의원이 출마선언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의원 외에 안철수, 조경태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도 곧 출마선언 일정을 정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로 주목받는 김기현 의원 행보도 주목된다.
같은 1월 5일 국민의힘 내 친윤계 모임 '국민공감' 소속 의원들이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서울 송파을)에서 열리는 당원 연수행사에 대거 참석하는데 김 의원도 참석해 강연할 예정이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함께 김정재·박수영·유상범·정희용 의원 등 친윤계 초·재선 의원 다수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에서 강연이 확정돼 일각에선 김장연대 띄우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희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무도 바닥 모른다…개포주공 10억 은마 7억 하락 ‘충격’ - 매일경제
- “우승하면 차기 대통령감” 맞았네…메시 지지율 37% 1위 - 매일경제
- “고정금리인데 금리를 올린다고?”…황당한 영끌족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과천 제2경인 북의왕IC 앞 갈현고가교 화재…현재까지 5명 사망 - 매일경제
- “반쪽 보여줬더니 1분에 17개씩 팔렸다”…우리동네 디저트 맛집 - 매일경제
- [속보]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신상공개…31세 이기영 - 매일경제
- [속보]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은 31세 이기영…사이코패스 맞나? - 매일경제
- 삼성전자에서 돈 냄새 맡았나…주식 초고수들 매수 강도 높인다 - 매일경제
- 코스피 3600 간다더니 2100선까지 추락…전망 왜 빗나갔나 - 매일경제
- ‘겨우 1년 못한 건데…’강백호 대한 ML 평가, 왜 갑자기 나빠졌을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