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년회견 없이 언론매체와 개별 인터뷰 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1일 방송 생중계로 신년사를 발표한다.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의지 등이 주요하게 담길 예정이다. 신년 기자회견은 열릴 가능성이 낮고, 언론매체와 개별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2023년 새해 첫날인 1월1일 오전 10시 신년사를 생중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분 남짓 분량으로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대변인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증진’과 ‘스타트업 코리아’를 기치로 민간과 시장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년사 발표에서는 각종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은 없다.
신년사 발표가 확정됐지만, 신년 기자회견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대통령실은 그간 각 부처 신년 업무보고 등이 예정되어 있어 1월 중 회견을 열만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연초에는 속도감 있게, 밀도 있게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년 기자회견 여부에는 “다양한 형태의 대국민 소통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신년사와 별도로 보수매체와 새해 인터뷰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언론사 인터뷰도 하나의 (소통) 방안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저희가 순방 때 여러 외신들과 인터뷰를 이미 한 바 있다. 여러 가지 계기를 마련해서 국내 언론과도 다양한 인터뷰를 추진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 속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장면으로 ‘돌발영상’을 제작한 YTN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저희가 (이미)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고 생각하고 당시부터 법률적 검토를 해왔고 그건 사실”이라면서도 “어떠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어떤 결론이 내려지면 그때 상세하게 말하겠다”면서 “현재까지 법률 검토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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